큰소리 떵떵 치면서 시작한 떡썰기 프로젝트는 뜬금없는 이사 때문에 미뤄진 상태. 아니, 내가 왜, 지금! 누굴 위해서! 이사를 그토록 갑작스레 결정했는지.... ㅠ ㅠ

집이 나가질 않아 미칠 지경.

속이 편해야 책을 읽는다는 말에 풋, 하고 코웃음을 쳤던 일들을 다 취소하겠다.

그러다 겨우겨우 책을 잡았는데, 나를 위로하고자 쉽고, 따뜻하고, 달콤한 이야기로

 

24/400. 시간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생각보다는 읽을만해서 다행.

기욤 뮈소의 책은 영 읽을 수가 없었다.

적당히 달달하고 안쓰러운 이야기, 그리고 어쩔수 없이 아줌마 독자 모드로 전환되어서 영화까지 찾아보....

 

이렇게 훅, 사라졌다가 훅, 나타나는 남자를 평생 기다리는 여자.... 나는, 못하겠다. 하지만 한동네서 서로 모르는채 몇년을 살았던 경험이 있는 우리 부부는 ... 아, 그때 우리가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고 상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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