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어린이 경제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신지원 그림 / 을파소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열두살 나이가 제목에 들어가서 선택했다, 또, 경제 교육을 시킬 수 있다면 더 좋을 듯했다. 작년에 읽게했던 책 "돈은 고마운 친구"의 이야기 버전이라고 생각했다.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382188&CategoryNumber=001001016002012008

돈의 단위를 우리 나라의 원 으로만 바꾸었을 뿐이지만 주인공 열두살 소녀 키라는 (서양 아이의 만 나이일테니까 중학교 1학년생 쯤인것 같다) 우리나라 초등 5학년 보다 훨씬 성숙하게 느껴진다. 적당한 판타지 요소 (말하는 개!)와 우연들 (부자 친구들의 풍성한 선물과 알찬 경제 상담) 은 읽어 나가기에 부담이 없지만 우리집 초딩에게는 어째 좀 황당한 기대감을 심겨주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키라가 진짜로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는, 펀드계좌의 잔액의 문제가 아니다. 키라가 "머니"와 만난 후 얻은 자신감과 꿈으로 나아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그 진행 사항으로 노트 적기는 꼭 필요하다는데, 어째, 요즘 유행하는 책들 (시크릿, 꿈꾸는 다락방,....)이 생각났다. 아니, 정말 이거야 말로 진짜 비법아닐까! 결론은, 이책은 12살용은 아니다. 하지만 12살이 읽어보고 2년후 한 번 더 읽으면 좋을 책이다. 책 후반부의 펀드나 주식이야기 보다도, 어떻게 해서 키라가 자신이 "부자"라고 느끼게 되는지가 중요하니까. 

그런데, 책 내용중 "드러내놓고" 돈을 좋아한다거나, 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넘쳐나서 좀 거북했다. 어째 좀 덜 가진 사람들은 덜 현명하고 더 게을러서 그렇다는 얘기 같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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