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연쇄 살인범 조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특별한 취미가 있을 뿐 평범한 조다. 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환청이 들리지도 않는다. 신이나 사탄이나 이웃집 개를 위해 살인을 하지도 않는다. 종교도 없다. 나는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인다. 그뿐이다.”

경찰서에서 지적장애인을 연기하며 청소부로 일하는 조는 모두의 측은함을 사고 의심을 피한다. 표지는 귀엽더만 화자 조는 역겹고 짜증난다. 이 놈이 “터지도록” 두들겨 맞는건 찬성인데 그 묘사들… 역시 드러워;;;

아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고민하며 참고 완독.

대환장의 파티로 치닫는 다크 코미디 풍의 스릴러 (영화 사이코 어머니와 비슷한 조의 엄마가 큰 활약). 하지만 범인 조의 행동이 현장에서 꼬투리 잡히지 않는게 (차도둑, 주거침입, 방화 등등) 제일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가 천재라기보단 작가가 귀찮아서 추리나 수사 부분은 뭉개는 것 같다.

미친놈, 더 미친년, 다른 미친놈, 불쌍한여자, 늙고미친여자 들이 나와서 떠드는데 범죄는 치밀하지 못하면서 드러운거 묘사는 지리하고 너저분해. 게다가 낭만과 로맨스를 자처하다니. 독자의 분노가 쌓이고 폭발해 조의 남은 한쪽 XX을 으깨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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