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는 본능적으로 안다. 자기가 읽고 있는 책이 저자의 책이자, 출판사의 책이며 동시에 자기 책이라는 걸 말이다. '구매해서 읽고 소장하고 있다'도 아니고 '읽었다(또는 읽다 말았다)'는 것만으로도 그 책에 일정 정도의 지분이랄까 권리(최소한 발언권)를 갖는다는 것도."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