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리우는 영어로 sf소설을 쓰는 작가면서 부모님과 자신의 언어인 중국어 작품을 영어로 번역한다. ('북두'에서 이여송의 처지를 자기에 빗대어 상상했을까) 중국의 류츠신 작가의 sf소설 <삼체三體>도 켄 리우가 영역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래서 난 켄 리우를 <삼체>의 작가로 알고 있었다. 아님. 번역도 창작이지만 원작자, 작가의 개념과는 분명하게 다르다. <삼체>의 작가는 류츠신. "1985년 화베이 수리수력원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하고 산시 냥쯔관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기 시작"했다는 알라딘의 설명.
<삼체>가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물로 나온다. 2024년 공개한다니 책 세 권 다 읽고 오란 말입니까. 문화대혁명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라 흥미가 동하긴 하지만 <듄>이나 <스타워즈>같은 sf대서사를 잘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은 없다. 일단 내 손 안에 있는 켄 리우 책이나 마저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