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출판사 이야기에서 만화 동호인 이야기로 넘어왔다.


영화 버전을 봐버려서 김이 빠진 느낌이지만 만화로는 느긋한 흐름을 즐길 수 있어서 나름대로 좋았다. 


유키 할머니와 우라라 학생은 만화 박람회에 벌써 두번째 참석한다. 이번에는 판매자로. 겁이나면서도 뿌듯함을 느끼는 우라라. 하지만 얘야, 너 고3인데. 엄마 아빠에겐 어떻게 하고... 유키 할머니도 그러시면 안되는데요. 이들의 우정을 이번에는 응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열몇살 때 공부만 할 수는 없지.


만화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며 동인지 활동을 하는 고등학생들이 일본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에 자주 등장한다. 그런 학생들의 에피소드와 겹쳐 엉키기도 한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빙과 시리즈에서도 만화를 그리는 학생이 습작 노트를 분실/도난 당하고 다시 찾는 과정('우리 전설의 책' 편)에서 자신의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가 고민한다. <툇마루>에선 자신의 그림이 인쇄를 거쳐 깔끔한 모습으로 나오자 낯설어하면서도 흥분하는 우라라가 인상적이다. 역시 젊음이 좋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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