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부류의 탐정 소설인줄 알았는데, 추리소설 작가를 준비하는 서점 MD와 형사 친구의 '단순' 사건 추적기 (+연애담)이다. 책 내용이나 작가, 그 배경 이야기와 사건(해결)이 연결되지 않는다. 코지 미스터리라지만 생활에서 나온 미스터리가 아니라 경찰에 비/공식적으로 접수된 사건 이야기가 중심이다.
인물 묘사나 서사가 많이 허술하고 (범죄 도구를 그냥 떨구거나 자백을 해버림), 유치하고 (대사가 ;;;), 뻔하고 (마사지샵이 종류별로 계속 나오고, 나이트클럽에 카페에서 만나서 쉽게 반해버림) ... 뭐 그냥 .. 짜증 유발하고 (오십대 민폐녀, 이삼십대 민폐녀들의 활약, 일로 바쁜 엄마에 대한 원망) 재미도 없다. 요즘 나온 이야기라 코로나, 거리두기 등이 계속 나오지만 인물들의 행동 반경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 제목과는 달리 서점 md가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그에게 여자 경찰 (범죄심리 유학까지 한 사람)이 매달리고 있어서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