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알고는 있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의 발췌문:
"너는 네 작은 비망록도, 고대 로마인들과 헬라스인들의 행적도,
노후에 읽겠다고 제쳐놓은 그들의 저술 발췌본도 읽을 시간이 없을 것이다."
김겨울의 말처럼 이걸 다 읽고 죽어야겠는데, 내 보관함의 수백권과 장바구니의 수백권, 당장 내 책장의 저 책들은 어쩌면 좋을까. 1년에 고작 130권 남짓, 몇 년이나 남았을까. 그러니 고르고 골라서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거 슬퍼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