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책.

 

꼬마 마녀는 다른 '어른'마녀들이 가는 댄스 파티에 가고 싶지만 너무 어려서 갈 수가 없다. 아직 127살 밖에 안된 꼬마이다. 하지만 그건 마녀 세계에서의 신분이고 보통 사람들의 세상에선 할머니로 보인다. 그러니까 나이는 상대적이지. 이 책의 사람들에게 마법은 놀랍고 신기하지만 혐오스럽거나 공포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듯하다. 대부분 기꺼이 그녀의 존재를 받아들인다. 그녀가 도와주면 감사를 표하고 간섭하거나 교화하려 애쓰지 않는다.

 

꼬마 마녀는 댄스파티에 참여할 자격을 얻기 위해 1년간 착한 마법을 쓰려고 노력한다. 함께 사는 까마귀 아브락사스 (!)의 조언과 노력으로 그 1년의 성과를 점검 받는 자리, 고모 마녀가 밉살스럽게 끼어든다. 그리고 ...짜자잔!

 

동화책의 여유로운 이야기 전개와 삽화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위니 갭하르트 가일러의 길쭉한 펜선들이 무심하게 만들어 내는 인물과 동물들, 마녀들이 재미있다. 컬러링 북으로 나오면 기꺼이 구입하고 싶을 정도. 우선 마법책을 열심히 읽는 꼬마 마녀 그림을 프로필 사진으로 저장해두었다.

 

 

 

나랑 마녀랑 많이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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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5 07: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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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5 08: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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