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스포일러. 책을 읽지 않던 가족이 책을 맛있게 즐기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맛있는 책 요리점’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너무 지루하고 뻔했다. 삼세번의 법칙이라지만 거만하고 어려운 책, 지저분하고 해로운 책은 피해야한다는 전형적 독서지도.

책을 만드는 과정, 요리사들의 협업에 대한 내용과 책요리를 즐기는 과정은 재밌지만 짧아서 (직접 각자의 책을 즐기라는 의도겠지) 아쉽다. 결말로 아빠는 출근길에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책을 읽고 엄마는 요리책을 읽으며 가족과 친구를 위해 요리한다;;; 책을 늘 주위에 뒀지만 열어서 한줄한줄 그 맛을 음미하지 않던 사람들이 책맛에 빠지게된다면.....그건 꿈일까. 김유 작가의 전작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처럼 전형적인 인물들, 억지스러운 설정과 과한 비유에 너무 달고 느끼한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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