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생각해보니.. 나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몇년 전만 해도, 결혼기념일 여행도 가고.. 저녁도 챙겨먹고 했는데,
올해는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아서 관뒀다..
(옆지기도 대략 마찬가지 증세..ㅡ.ㅡ;; 하기사 어느 한 사람이 심드렁한데, 다른 한 사람이 챙겨대면 그게 더 스트레스일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전화라도 한번 하지... 되게 바쁜가 보네..ㅡ.ㅡ
어제 잠깐.. 결혼기념일인데 뭐할까 하고 대화를 나누다가,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바람에 그냥 넘어가버렸다..
사실, 하루종일 결혼기념일인지 잊어먹고 있다가..
쇼핑사이트에서 보내온 문자로 잠깐 기억하고..., 보험회사에서 보내온 메일 덕분에 잠깐 생각하고..
오늘 저녁먹고 커피 마시다가 잠깐 떠올랐다..
그래.. 이렇게 조용히 넘어가는 해도 있어야지 뭐...
축하는 착한 알라디너들에게서나 받아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