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의 랑데부 동서 미스터리 북스 54
코넬 울릿치 지음, 김종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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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남자의 복수극이라. 더군다나 (미친 변태적 범죄자가 아닌-) 우수에 걸쳐서 여전히 그녀를 기다리고 복수를 가하는 범죄자라니.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스릴러가 아닌가?  

읽으면서 내내 주인공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정도 머리라면 충분히 자신의 연인을 죽게 만든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마지막에 그 여경 견습생(?)이 느꼈던 것처럼  뭔가 안쓰러움도 느꼈지만.... 

사실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 책을(환상의 여인과) 주문했을때  그냥 돈 도 별로 안들고 해서 끼어넣기로 채웠던 것인데.... 생각보다는 잘 맞지 않아 아쉬웠다.  마니아 분들이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말이다.   남들은 웃는데, 자신은 정작 안 웃길때는, 왜 웃는지 모를때의 느낌이랄까?

뭐,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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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이야기
송영숙 지음 / 책고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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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도 한 사례가 소개 되어 있지만, 문자교육과 독서교육을 같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문자나 문장을 읽을 수야 있지만 그 문장에 있는 어휘의 뜻을 분명히 알고 그 어휘가 나타내는 것을 상상할 수 있어야(이미지화 할 수 있어야)독서를 하고 이해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독서교육=문자교육이라는 생각을 바꾸어야 하며, 독서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와 자연체험등을 통한 독서체험이 중요하다. 

이야기 들려주기는 듣는 독서라 할 수 있으며, 이야기 이후에 함께 하는 활동에서 아이 자신이 느꼈던 점과 상상을 표현하면서 언어구사력과 어휘력이 자연스럽게 늘 수 있게 되고, 또 이야기를 듣는 도중에 아이의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상상력까지 증진 시킬 수 있다.  이렇게 독서체험은 문자를 익히고 문자로 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독후활동에 있어서도 책과 독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계획으로 짜여져 있어야지  독후감상문을 쓰기 위한 독서가 되어서는 곤란하며, 모든 교육이 그렇듯이 틀 속에 가둬 놓은 것 보다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게 지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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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건너는 법 - 서경식의 심야통신
서경식 지음, 한승동 옮김 / 한겨레출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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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벽을 어떻게든 타파 해야한다. 그리고 '타자에 대한 상상력'과 '대화 할 수 있는 이성'과 '평화를 향한 강한 의지'를 지닌 시민을 한 사람이라도 늘려가야 한다. -p. 74

한겨레에서 2년동안 실었던 것을 한 권으로 묶어 내었다고 한다. 언젠가 나도 한번씩 본 기억은 있지만, 유심히 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종이에 인쇄되어서 나오는 활자가 좋기 때문이다. (아마도 책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디아스포라 기행'에 이어서 읽게되는 선생의 저작이다. 그 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느꼈던 것과 같이 온 세상이 암흑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을 가졌다. 오직 강대국들간의 이익과 일방적 결정을 통해서 분단과 이산, 차별을 받게 된 팔레스타인과 재일 조선인들.  그리고 이런 진실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선생의 글들도 이런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닐까. 

독일의 다른 도시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베를린에는 거리에 '걸림돌'이 있다.  그곳에 살았던 유대인의 이름과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날과 죽은 날이 적혀져 있다. 그걸 보면서 정말 성숙한 의식을 가진 곳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그에 반해 일본은 어떤가?정말 비교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의 한 꼭지에서도 다루고 있는데) 우리도 베트남에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반응 할까? 일본민족과 같은 부정과 회피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일본의 과오와는 다르게 반응 할 것인가. 난 부정적인 입장에 있다.  선생이 말하는 교양. 타자에 대한 상상력은 한국에도 부족한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세상 왜 이러나... 점점 회의론자가 되는 느낌이다. 선생이 그렇게 낙관적 입장은 아닌 것 같지만 글을 계속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떤게든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시고 있다는게 될텐데, 나는 선생의 의도와는 다르게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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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기행 - 추방당한 자의 시선
서경식 지음, 김혜신 옮김 / 돌베개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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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황야를 가로지르는 사람들의 기나긴 행렬이, 신기루 처럼 내 시야에 들러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p. 231

디아스포라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조국과 고국과 모국이 같은 나로서는 느끼지 못할 감정일 것이다. 강제로 틀 속에 잘아두고, 그리고 다시 강제로 내쳐진 디아스포라의 삶...

<활자구>와 그것이 종이에 남긴 궤적도 전시되어 있었다. 작은 금속구의 표면에. 단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정연하게 활자를 심어가는 작업. 경탄할 인내력과 집중력에 의해 완성된 그 작은 물체에는, 뿌리도 없고 토대도 없다. 외적인 힘에 의해 마음대로 굴려지는 존재. 구르면서 흔적을 남기는 존재. 그것은 디아스포라적 삶을 암시하는 은유인가. -  p.136

잘 못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먼저 느낀 감정은 '동정' 이였다. 그래서 난 그 아픔을 같이 할 수 없음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더이상 누군가에 의해서 디아스포라적 삶이 태어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이라크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폭력들은 또다른 디아스포라의 탄생을 불길하게 예고 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되는 것일까. 동정과 함께 자괴감도 밀려온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때 마다 드는 생각들이다.

읽는김에 서경식 선생의 다른 책인 <난민과 국민사이> 도 읽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무슨 과제가 있는 것인지 책이 빌리고 없다. 그냥 사버릴까.  그런데... 돌배게에서 나오는 서경식 선생의 책들은 너무 비싸다.  350쪽 정도 되는데 18000원이 되는 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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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위한 철학통조림 - 담백한 맛 1318을 위한 청소년 도서관 철학통조림 3
김용규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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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라는 별을 향한 철학자들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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