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이야기
모로하시 데쓰지 지음, 조성진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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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윤리시간에 잠시 스쳐지나가듯 본 것과, 내편을 몇 번 본 것이 전부이다. 진득하게 본 것도 아니다.  그런 탓인지 난 이야기로 밖에 받아들이는 딱 그 수준이다.  괜히 책으로 소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계속 보겠지만,  언제나 시원함을 주게 만든다.  거참, 내가 괜히 사이비 도인이 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부족한 감이 있다 보니까, 이런 책들을 찾게 된다.  그러나 썩 만족스러운 책은 아닌 듯하다.   붕 뜬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 계단을 걷다가 뜬금없이 두, 세계단을 뛰어 오른 느낌이 이럴까.  아마도 내가 깊지 못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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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24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무턱대고 질러선 안되겠군요. 지르더라도 서점에서 확인을 해봐야겠군요.

가넷 2007-05-2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두분의 리뷰를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지르기는 했는데... 기대 이하네요...-_-;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최재천 지음 / 궁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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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에서 보고 처음으로 읽는 저작인데, EBS에서 강의 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한다. 


앞부분에는 동물행동학에 대한 역사와 방법, 어려움 등을 써내려 갔고,  그 후에는 생물들 행동에 대한 매커니즘을 보여주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많은 예를 들어 놓았는데, 가장 인상 깊은 것이라면 진화에 대해 짤막하게 설명해놓은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진화는 종에서 종으로의 변화를 생각하는데, 이 같은 대진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체의 유전자 속에서 독특한 유전자들을 모아 놓은 유전자군 에서 이번 세대에는 많았는데, 다음세대에는 줄어들고 다른 유전자가 득세하고 있는 변화를 소진화라고 부른다. 이런 소진화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이런 소진화는 자연환경이 변화하고 그 자연환경에 적응을 더 잘한 개체가 살아남아 번식을 하고,  그 자연환경에 적응 한 개체의 유전자가 지속적으로 득세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환경에 적응 하지 못한 개체는 사라지게 되고, 자연스레 그 개체가 환경에 적응하는데 유리했던 유전자도 사라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전자의 상대빈도가 변한 것이다.  그리고 그 외에도 재미있는 예를 보여 주며 동물들의 행동의 매커니즘을 설명 해주고 있는데, 우리는 무심코 그들이 생리적 현상만을 반복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런 무지적인 (인간중심적인 생각) 상태에 있었기에 우리들은 그들에게 잘못을 저지른 것은 아닐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알면 사랑까지는 아닐 지라도 그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들의 소모품이 아니며, 우리 인간과도 유전자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과 인간 역시 긴 진화의 고리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자각시켜주기 위해서는 이런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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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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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나온 SF신간 중 마일즈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것이다.   아무런 정보도 가지지 않고서 그냥 SF라 하기에 일단 질러버렸다.  막상 읽으니까, 다니엘 키스의 '앨저넌의 꽃을' 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책이었는데, 비슷한 소재(장애를 겪고 있는 주인공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라는 점)를 가지고 써내려가고 있어서, 생각이 난 것 같다. 맨 마지막에 작가인 문의 인터뷰도 실려 있는데, 외국의 독자들도 읽으면서 느낀 것인지, '앨저넌의 꽃을' 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던 모양이다.  독자들은 앨저넌과 공통되는 점 보다 차이점을 더 찾아낸다던데, 사실 그렇게 차이점이라던지 공통된 것이라든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3년 전에 읽었던 것이라, 그렇것이겠지만...  다만 한 가지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둠의 속도가 좀 더 섬세한 느낌을 받았던 것. 그리고 앨저넌은 어떤 치료법 덕분에 천재가 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적 이야기(?)가 등장 하는 것이고, 어둠의 속도는 자폐인인 루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정상/비정상에 대한 고민을 이어 나가는 것으로 다른 것이다.(하지만 앨저넌의 이야기가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이야기 뼈대를 제외 하고는...--;)작가가 자폐인을 둔 어머니라서 더 사랑스럽게(좀 더 루의 관점에 빠져 들 수 있을 정도로.)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결말은 아쉽고, 이 책에 대해서 할 말은 많지만, 쉽게 나오지 않는다.


루가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제 내가 질문을 던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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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의 전쟁 -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2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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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한 책읽기SF총서에서 오랜만에 출간된 것이라 출간 소식을 알았을 때는 기뻤다.  오랜만에 SF를 접할 수 있구나 하는……. 거기다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작품들도 한꺼번에 출간되어서 좋구나~ 하는 심정?(-_-;) 일단 4월 달에 출간 되었던 SF신작들은 일단 다 질러두었고, 그 중에서 마일즈의 전쟁을 먼저 읽게 되었다.-_-;


오랜만에 읽어 본 스페이스 오페라 이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면 에서는 최상급이다. 스타쉽 트루퍼스와 같은 몰입감과 함께 스타쉽 트루퍼스을 읽으며 내내 가 불편한(폭력성과 같은?;)느낌과는 달리, 마일즈의 전쟁은 부드럽고 낭만(?)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아무래도 여성작가이다 보니 그런 면이 부각(?)될 수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장르의 특성상 시원함도 느낄 수 있었고.


일단 3권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알고 있는데, 판매가 잘되어서 남은 시리즈도 볼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하겠고, 앞으로 근간예정인 보르 게임과  중편 슬픔의 산맥도 어서 읽고 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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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7-05-1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작인가... 요즘 이 책 리뷰 여기저기서 자주 보네요. '스타쉽 트루퍼즈'에도 큰 감흥을 받았는데 꼭 읽어보고 싶군요. ^_^

가넷 2007-05-1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습니다~~^^
읽어보셔요..ㅎㅎ
 
여섯 번째 사요코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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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섯번째 사요코' 까지 온다 리쿠의 작품을 읽어 오면서 느낀건,  학원물에 미소녀들을 즐겨 등장시킨다는 것이다. 흑과다의 환상, 빛의제국 정도를 제외하고 국내에 나온 건 다 그런 구조인 것.

여섯번째 사요코도 그렇다. 학교라는 장소와, 그 곳 학생들 사이에 은밀이 내려져 오는 사요코 전설.  그리고 그 곳에 전학생인 사요코가 오면서 생기는 의문과 공포?  

이런 온다 리쿠의 글쓰기가 지겹다.  

전설적 데뷔작이라니, 그렇게 공감이 가지 않는 문구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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