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유독 위며 장이며 약한 사람들이 많은데, 나랑 팀장님은 위 튼튼 장도 튼튼. 가끔 팀장님은 남들은 아프다고 골골대면서 일도 덜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너는 튼튼한게 억울하지 않니? 우리가 무슨죄니, 그저 아프지 않게 자기관리 잘하는 죄밖에 더있니? 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 내가 이렇게 감기에 걸려버리니, 팀장님은, 그동안 튼튼해서 억울했던 거 다 풀어버리게 맘껏 생색내면서 아프라고 하신다. 내일은 휴가를 내라느니 어쩌느니. 나는 또 괜한 오기로 막 휴가 안낼거거든요, 이러고 오긴 했으나, 어제 또 그 감기 걸린 몸을 이끌고 ㅇㅇ씨네 집에 놀러갔다가 12시가 넘어서 들어오니 아침에 출근하려고 세수하고 머리감고 다시 침대에 넉다운.

덕분에 하루를 잘 쉬었다. 이럴 거였으면 그냥 휴가내고 맘 편히 쉴걸. 급작스럽게 아침에 전화로 내는 병가는 내 휴가를 쓰면서도 괜히 마음이 찝찌르름하다. 덕분에 이렇게 푸욱 쉬고도 내일 또 쉰다는 기쁨에 마구 젖어 있는 중. 하루종일 방에 누워있었더니 내 방에 막 감기바이러스가 둥둥 떠다니는 것만 같다. 우리 가족들 나 때문에 감기 걸리면 어쩌나... 요즘 <하우스>를 보고 있는데 (하우스를 본 이유는 홍자매가 강마에 캐릭터를 하우스에서 따왔다고 했기 때문. 미국 드라마 본 것이라고는 프렌즈밖에 본게 없는 나로서는 이게 두번째로 보는 미국 드라마인 셈) 하우스 선생이 세균 감염 관련된 의사인지라, 온갖 데서 다 감염이 되는 걸 보니, 어째 먼지 하나도 예사로 안느껴진다. 아무래도 이건 사람들로 하여금 결벽증을 갖게 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뭐 그리 대단히 생활 습관이 바뀔 건 없겠지만. 암튼 내 방에 둥둥 바이러스가 보이는 것만 같아 방문은 닫고 창문은 열었다 닫았다 하고 있는 중이다.

늘 하루 휴가를 내면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오늘도 이렇게 슁~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책장정리라도 시작해야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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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1-29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지 날리잖아요. 참으세요! 차라리 찜질방에 가서 땀을 빼고 오셔요! 전 그럴까 생각 중이에요. 피곤해 죽겄어요ㅠ.ㅠ

웽스북스 2008-11-29 12:50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찜질방을 별로 안좋아해요.
저 책장이 정리좀 해달라고 몇주째 노려보는데 계속 외면하고 있어요. 으흑.

순오기 2008-11-2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플땐 그저 쉬어줘야 해요~ 나도 일주일 감기와 맞짱뜨고~ 이젠 이겨냈어요.
그래서 또 서재질이당~~~ ㅋㅋㅋ

웽스북스 2008-11-29 12:51   좋아요 0 | URL
아 이기셨구나. 전 아직도 패배자처럼 겔겔거리고있어요. 흑흑흑.
전 패배자모드 중에도 서재질이에요. (이런 나한테 권태기라고 한 메피님은 반성하라)

무스탕 2008-11-30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기의 때이른 공격을 혈투끝에 승리로 쟁취했지비요.
오늘까지 푸~욱 쉬시면 내일 12월 부터는 쌩쌩웬디양으로 돌아가실거에요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이바라기 노리코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거리는 콰르릉하고 무너지고
생각도 않던 곳에서
파란 하늘 같은 것이 보이곤 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주위의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공장에서 바다에서 이름도 없는 섬에서
나는 멋부릴 실마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아무도 다정한 선물을 바쳐주지 않았다
남자들은 거수경례밖에 몰랐고
깨끗한 눈짓만을 남기고 모두 떠나가버렸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의 머리는 텅 비고
나의 마음은 무디었고
손발만에 밤색으로 빛났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의 나라는 전쟁에서 졌다
그런 엉터리없는 일이 있느냐고
블라우스의 팔을 걷어올리고 비굴한 거리를 쏘다녔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라디오에서는 재즈가 넘쳤다
담배연기를 처음 마셨을 때처럼 어질어질하면서
나는 이국의 달콤한 음악을 마구 즐겼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아주 불행했고
나는 아주 얼빠졌었고
나는 무척 쓸쓸했다

때문에 결심했다 될수록이면 오래 살기로
나이 들어서 굉장히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불란서의 루오 할아버지같이 그렇게




신이현의 소설을 읽었다.

살면서, 자신이 가장 예쁜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있다면
그 시기를 보내는 나의 자세와 마음이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게, 미래의 언젠가, 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보다는,
이미 지나버린 언젠가,는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보다는
항상 '지금'이라고 믿는다면

무디고 텅비지 않은 가슴으로,
덜 불행하고, 덜 얼빠지고, 덜 쓸쓸하게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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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29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넛공주 2008-11-28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슴을 저미는 시네요........전 항상 예쁘지만 이 시가 공감이 되는 건 뭘까요...휘릭~

웽스북스 2008-11-29 12:54   좋아요 0 | URL
도넛처럼 마음 한가운데가 뻥 뚫려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감히 공주님께 이런 말을!)
 



어쩐지, 너무 잘논다 했다,
체력이 바닥났나보다, 지난 주 토요일부터
거의 넉다운 모드인 게
몸살과 겹치면서 오늘 완전 바닥을 드러냈으니
바라옵건대, 부디 여기가 바닥이길
저 아래, 밝혀지지 않은 심연의 그 어딘가에
저질체력을 넘어서는 초특급 하위체력이 스믈스믈 고개를 들 때를 기다리며
나를 비웃고 있는 상황이 아니길

(열심히 일하다가 이럼 덜부끄러울텐데,
하필 일도 별로 많지 않은, 이런 때에 아프니, 이건 뭐 생색도 못내고 ;;; )


그래서, 어제오늘은 놀지도 못하고 슝~ 집으로 직행
정작 일찍 들어오니 또 괜히 어색하고 그렇다, 긁적.
얼른 기운내야, 내일부터 또 놀텐데! 으흣




PS 못달고 있는 서재 댓글에 답댓글들은이 계속 마음에 밟히는데,
시간은 많은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흑.
새 글은 쓰면서 답글을 달 마음의 여유는 없는,
이건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 왠지 아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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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1-26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몸이 주인에게 말해주는군요.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잠을 푹 주무시면 한결 나을거예요.

웽스북스 2008-11-28 19:48   좋아요 0 | URL
헤헤 결국 오늘 쉬어버렸답니다. 몸의 신호를 무시하면 안되나봐요
고마워요 hnine님 ^_^

가시장미 2008-11-27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런 마음 알지요~! 댓글도 쓰고 싶을 때 마음을 다해 쓰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너무 부담느끼지 마시길 ^^

날씨도 추운데 아프시면 안 되는데.. 따뜻한 음식 드시고 따뜻한 곳에서 푹 주무세요. 저는 요즘 추워서 밖을 잘 안다니게 되는데 집 안에서라도 자주 걸을려고 노력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지요. 희망이가 너무 커서 위까지 압박하고 있어서 숨쉬는 것도 소화시키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네요.-_ㅠ 어쨌든 건강합시다!

웽스북스 2008-11-28 19:49   좋아요 0 | URL
네네, 그 마음의 여유가 이제야 생기네요.
가시장미님은 분명히 희망이도 똘똘하게 낳을 거에요. 어후. 최근에 저 아는 부부가 딸내미를 낳았는데, 어우, 정말 어찌나 이쁘던지. ㅎㅎㅎ 희망이는 기대중입니다. 가시장미님도 조금만 씩씩하게 버티세요 ^_^

Mephistopheles 2008-11-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글을 쓰면서 답글을 달 여유가 안생긴다고요..그 이유가 궁금하다고요..네에~ 그런맘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웬디양님 같은 알라디너를 이렇게 부릅니다.

(45도로 살짝 노려보며 한쪽 입술 찌그러트리며)

귄. 태. 기.

-강마에풍으로-

웽스북스 2008-11-28 19:51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거든요. 흥흥.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겠는데 상대의 말을 신중히 읽고 거기에 해야할 말을 떠올리는 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그런 의미 쯤으로 이해해 주세요. ㅎㅎㅎ 베바 보시는 중이신 거에요?

사과나무 2008-11-27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나이들면 환절기가 무서운 법이죠.

웽스북스 2008-11-28 19:5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사과나무님의 환절기가 그렇다는 얘기인 것이죠?
(왜이러세요, 전 아직 젊답니다. 하핫)

L.SHIN 2008-11-27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나는 반대로 댓글은 실컷 달아도, 새 글은 쓰기 싫을 때가 있는데,
이건 어케 된거이란...ㅡ.,ㅡ
일단, 체력부터 컴백 하시와요~

웽스북스 2008-11-28 19:52   좋아요 0 | URL
흐흐흣 맞아요. 그럴 때도 있어요.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도 같은 것 아니겠어요. ㅎㅎㅎ 체력 게이지는 한 60정도는 올라온 것 같아요. (1000점 만점에? ㅎㅎㅎㅎㅎ 농담입니다)

무스탕 2008-11-2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제목 다음으로 이어서 노래가 흥얼거려 지네요.
어쩐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마음에 들어. 미남은 아니지만~~~~
ㅎㅎㅎ

편하게, 편하게, 편하게..
편하지 않고 뭔가에 밀리는 심정으로 서재를 꾸린다면 며칠 못할거에요 :D

웽스북스 2008-11-28 19:5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전 어쩐지 이말을 하고 싶어요.


누가 정성 어머니 아니랄까봐. ㅎㅎㅎ 너무 정성이스럽잖아요
(엄마 닮은 거였을 줄 알았어. 그런 걸줄 알았다니까)
 



녹취는 예전에 모 웹진에 대학생 기자로 있을 때 엄청 인터뷰를 하고 다니던 시절 막 세시간짜리를 죽도록 풀었던 기억, 교회 주보 때문에 교회 사람들 인터뷰 하던 시절, 뭐 이런 시절에 주로 했었다. 인터뷰를 하고 글을 쓰는 건 어차피 내가 다시 글을 다듬는 것이니 팩트만 옮기면 됐는데 이번 녹취는 좀 급이 다르다.

N언니가 아트앤스터디라는 사이트에서 스크립트 알바를 하겠다고 신청을 했는데, 도저히 언니가 혼자 다 못하겠다고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는데, 자신 없으면서도 귀는 얇아서 또 홀랑 네~ 해버린 거다. 문학개론, 뭐 거의 이런 건데 사실 문학 수업 같은 건 들어본 적이 없어서 대학생 기분으로 수업 듣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하겠다고 했는데, 어후, 이거 장난 아닌거다. 6강을 해야하는데 하나당 3-4교시씩 있고 하루에 1교시 이상은 못하겠다. 어후후후. 이것도 나름 수업이라고 빡센 거지. ㅋㅋㅋㅋ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 아저씨가 말을 명료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다. 문장은 흐르듯 끝나고 과거사 얘기 너무 많고, 암튼 구어체를 문어체로 바꾸는 수준으로 작업하는 것이 아님에도, 실제 입에서 나온 말이 문장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뭐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갑자기 아침에 내가 교육할 때나, 혹은 외부 프리젠테이션 같은 걸 할 때 내가 하는 말을 녹음해보면 어떨지가 궁금해졌다. (음주 인터뷰 하다가 녹음기를 안꺼서 자신의 술주정을 듣는 형벌을 받은 N이 갑자기 떠오르는 건 왜일까)

사실, 나는 문학 전공생들을 좀 부러워하는 편인데, 그건 어쨌든 이 별 쓰잘데기 없는 내 전공도 가끔씩 쓸모가 있는데, 문학 전공생들은 별 재미 없이 배웠다고 말은 해도 머릿 속에 차곡차곡 들어있을테니,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도 보이지 않겠는가. 그게 설령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될 수 있는 수준의 것이라 해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사실 그 힘든 녹취의 길을 가보겠다고 했던 건 그 스멀스멀 남아있는 부러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수업은 학생때나 지금때나 듣기 싫은 거고. 나는 으으으으 괴로워 하면서도 이 수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하루에 1교시 이상은 절대 못하겠다는 게 문제다. 난 학교 때도 연강 수업을 힘들어했다. ㅜㅜ





   
  제가 최인훈 선생이 강연 와서 그 이야기 했다는 이야기 이 앞번에 했었죠.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 길가의 거지가 없어질 수 있느냐. 방법을 이야기해봐라. 온갖 방법을 다 이야기해도, 나는 절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방법은 딱 한가지이다. 그 문제를 쓴 명작이 나와서 지상에 존재하는 모은 사람들을 한 차례 다 울린다면 가능하다. 인과 관계가 달라져버려요. 눈물방울을 떨어뜨리는 순간 그 작품이 옹호하는 가치에 동의하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발생하는 상처, 폭력, 이건 발생 안해요. 문학이 그런 식으로 사회적 작용을 합니다. 안으로는 자기 인식을, 작용을 하고, 바깥으로는 방금 그런 식으로 사회적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내가 서툴게 할 땐 그 기능과 작용이 내 눈에 안보이니까 작용을 안하는 것 같지만 사실 세상이 새로워지는 길은 그 방법 밖에는 없어요.
 
   


으으 이런식인거다 ㅋㅋ 이 아저씨 고향은 어디일까요. 말투가 느껴지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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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1-23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스안의 글을 읽는데 왜 쩌~어기 멀리 하의도에서 나고 자랐을 DJ의 말투가 떠오를까요? ㅎㅎ

웽스북스 2008-11-28 19:59   좋아요 0 | URL
빙고빙고!! ㅋㅋㅋ 전라도분이시더라고요

푸하 2008-11-2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스 안의 이야기가 좀 멋진 거 같은데요. 말투라... 정말 말을 들어야만 아는 건데.
말이 모호하고 글이 명확하지만 모호한 게 꼭 안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원래 세상이 모호하고 감정도 모호하니 그걸 되도록 비슷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니까. -모호한 사람의 자기 옹호ㅋ~

웽스북스 2008-11-28 19:59   좋아요 0 | URL
ㅋㅋㅋ 푸하님이 좀 모호하시긴 하죠. 뭐든 선명한 사람은 가끔 무서울때가 있지요. 그게 푸하님의 매력이니, 얼마든 옹호하셔도 됩니다 ^_^

보석 2008-11-24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모호한 말...텍스트로 보는 건 좀 나은데 강의로 들으면 듣다가 말꼬리 놓칠 거 같아요.^^;

웽스북스 2008-11-28 20:00   좋아요 0 | URL
저게 그나마 좀 정리가 된거에요. 실제로는, 그러니까, 그것은 말이죠, 말하자면, 이런 거에요, 그러니까, 거의 이런 접속어들이 난무하지요 ㅎㅎ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거
뭐 누가 모르나,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뜨러가기 & 화장실 가기)
생각이 잘 안나기도 하고 하여
그냥 알고만 있는 진실이었건만..ㅎㅎ


오늘부터 우리 H씨가 하루에 물 10잔씩을 마신다기에
겨울이라 극심한 건조함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 함께하기로 했다
난 또 괜히 신나서 물 10잔 마시기용 용지(?)를 준비하고
H씨와 한장씩 나누어 갖고
주변사람들 꼬셔서 막 프린트 해주고 (꼬시니 다들 좋아는 한다)
오후에 스티커도 힘내요! 기특해요! 대단해요! 라고 써있는 걸로 사와서
사람들 꼬시고 나눠주고 있다. ㅋㅋ

(벌써 여섯명 쪼인!)


물도 즐겁게 마시면 즐겁겠지. 흐흣 ^_^
피부야 뽀송뽀송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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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 2008-11-21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서 물많이 마시기 귀찮아요.
겨울철 피부 보습은 족욕이 짱인듯해요.
밤에 1시간하고 자면 아침에 촉촉하고 뽀송뽀송해요^^
그나저나 너무 오랜만이죠? 헤헷~

웽스북스 2008-11-23 22: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화장실 가는 거 너무 귀찮아요.
그런데 하니님, 어떻게 족욕을 1시간씩이나 하나요.
아아, 전 도무지 그렇게 할 수 없답니다 ㅜㅜ

알라딘 버리신 줄 알았어요. 헤헷, 자주 뵈어요 ^_^

L.SHIN 2008-11-21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저렇게 재밌게 한다면 누구라도 흔쾌히 함께 하겠는걸요? (웃음)
저는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상관은 없지만, 웬지 저 프린트와 스티커는 받고 싶다눈.ㅋ
커피 외에 음료수류를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시는 종류 중에서는,
역시 지구의 물이 제일 맛있다 주의입니다.ㅡ_ㅡV (특히 마시지 좋은 온도의 차가운 물)

웽스북스 2008-11-23 22: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엘신님, 저 프린트가 탐나세요? ㅋㅋㅋ
퀴즈 답 알려주시면~ 프린트 보내드리이죠오~ ㅋㅋㅋㅋㅋㅋ

니나 2008-11-2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섹션티비에 김명민스페셜같은거 하든데... 니 생각났지만 핸폰이 소파에서 너무 멀리 있는 관계로... 쿨럭;; (넌 집에 아마 없을거야 막 이러면서 ㅋㅋ)

웽스북스 2008-11-23 22:1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잘했어 잘했어. 어차피 나 저시간에 집에 오는 중이었어
(근데 나 DMB 된다매?)

Mephistopheles 2008-11-22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낭찾아보면 물 1.5리터가 수납이 되는 군용배낭이 있답니다..^^ 크기도 작아요
그걸 등에 장착하시고 빨대 나온 거로 쪽쪽 빨아드시면....물 뜨러가는 수고는 덜껍니다..^^

에링 2008-11-23 15:4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저 그 가방 알아요. 왠지 빨대로 1.5리터나 되는 물을 마시면 물맛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기억에 오래 남는 상품.
그런데 1.5리터짜리 패트병에 물을 담아 가방에 가져 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ㅋ

웽스북스 2008-11-23 22:14   좋아요 0 | URL
우하하하하 완전 웃겨요 ㅋㅋㅋㅋ 그거 등에 메고 물마시면 완전 회사에서 놀림당하겠어요. ㅎㅎㅎ 하지만 1.5리터는 스티커를 못붙이므로 패스! 입니다. ㅎㅎㅎ

Mephistopheles 2008-11-24 01:40   좋아요 0 | URL
어머...그래도 그게 전쟁터에서는 병사들의 귀중한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일명 서바이벌 "카멜백"입니다..엄청 비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