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 [초특가판] 아웃케이스 없음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미후네 도시로 외 출연 / 기타 (DVD)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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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드물게도 영화, 연극, 책, 모두 훌륭한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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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10-09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문화초대석에서 연극과 책을 한꺼번에 주는 이벤트 진행중이다. DVD까지 하나 사두면 이거 완벽한 3박자로군 ㅋㅋ http://blog.aladdin.co.kr/culture/3139143

다락방 2009-10-09 10:07   좋아요 0 | URL
아 신청하려고 잽싸게 가 보았지만 이미 그 날은 선약이 있다능 ㅠㅠ

니나 2009-10-0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저 추천할 따름이옵나이다 :)

웽스북스 2009-10-12 01:11   좋아요 0 | URL
우훗~ ㅋㅋ 너의 추천이라면 공신력 짱!

Alicia 2009-10-09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예전에 라쇼몽 얘길했다가 그런 거 읽지말라는 핀잔을 들은 후로는 같은과 남자한테는 아예 문학얘기를 안한다는.ㅜㅜ

웽스북스 2009-10-12 01:11   좋아요 0 | URL
하하하 -_- 누구야

Alicia 2009-10-12 10:07   좋아요 0 | URL
예전에 불라에서 소리지르면서 싸운 애. 견원지간입니다. ㅋㅋ

[해이] 2009-10-1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특가판!!!ㅋㅋㅋ

웽스북스 2009-10-12 01:11   좋아요 0 | URL
진짜 싸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박스세트 (2disc) - [할인행사]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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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후화화화 난 서른살이 되면 비포선셋과 선라이즈를 꼭 다시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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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10-09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의 슬픔을 DVD로 달래고 있다. (시간이 없는 조웬디씨는 이미 봤던 DVD를 구매하는 행위를 통해 고스란히 소비의 기쁨만 누리는 중)

2009-10-09 0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9 0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9 0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9-10-09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즘 웬디님의 DVD뽐뿌 심하게 받고 있는 1인! ^^;

지난번 '굿바이 솔로'는 품절되고 막..;; ㅎ

웽스북스 2009-10-12 01:08   좋아요 0 | URL
어머어머 레와님. 늦기 전에 얼른!! ㅋㅋㅋㅋㅋㅋ

또치 2009-10-0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지르셨군아 ^^
난 비포 선라이즈는 무려 그 옛날의 비디오 테이프로 갖고 있어요.
한때는 진짜 거의 대사를 외울 정도로 좋아했음.

웽스북스 2009-10-12 01:09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 정말요? 흐흐
저는 비포선셋의 대사들도 좋아서
막 파일 받아놓고 자막만 안지우고 그랬었어요
(불법으로 본 미안한 마음을 DVD를 사는 것으로 사죄 ㅋ)

다락방 2009-10-0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 영화를 워낙에 안좋게 봐서리 DVD를 사서 다시 볼까 생각중여요.

웽스북스 2009-10-12 01:09   좋아요 0 | URL
아. 정말요? 라이즈? 셋? 둘다?

사과나무 2009-10-09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좋지만 같은 감독이 만든 Waking Life 는 어떻게 구할 수 없을지...

웽스북스 2009-10-12 01:10   좋아요 0 | URL
응? 그건 뭐에요? 하하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ㅋㅋㅋㅋ

[해이] 2009-10-1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세트도 죽이는군요ㅋ

웽스북스 2009-10-12 01:10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 ㅋㅋㅋㅋㅋㅋ (제가 쫌 골라요 막이러고 ㅋㅋ)

블리 2009-10-11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비포선셋, 감독 Linklater: 인연이란 시간이 흐른 '나중에서야 서로 연계'되며 뒤늦은 깨달음을 안기는 법이다. by 이동진, 필름 속을 걷다

언젠가의 밑줄긋기 중에서 옮겨놓는다. 그런데 난 이 영화 안봤다는 거;;;

웽스북스 2009-10-12 01:10   좋아요 0 | URL
으하하 언니 DVD 빌려드릴까용 ㅋㅋ
 


기러기 

- 메리 올리버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다니지 않아도 돼
사막 건너 백 마일, 후회 따윈 없어
몸 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
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
절망을 말해보렴,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테니
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
그러면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거야
대초원들과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기러기들, 밝고 푸른 공기 드높이
다시 집으로 날아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너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기러기들, 너를 소리쳐 부르잖아, 꽥괙거리며 달뜬 목소리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그 한가운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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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뜬 2009-10-09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아 김연수 작가님이 번역하신 기러기네요. 류시화 시선집에 있는 기러기도 좋지만 저는 이 버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

웽스북스 2009-10-12 01:11   좋아요 0 | URL
흑. 김연수는 번역도 잘해...흑..흑..
 

   
 

그 순간 서희는 자신을 휘감은 쇠사슬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다음 순간 모녀는 부둥켜 안았다. 이 때 나루터는 읍내 갔다가 나룻배에서 내린 장연학이 둑길에서 만세를 부르고 춤을 추며 걷고 있었다. 모자와 두루마기는 어디다 벗어던졌는지 동저고리 바람으로 "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 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외치고 외치며, 춤을 추고 두 팔을 번쩍번쩍 쳐들며 눈물을 흘리다가는 소리내어 웃고, 푸른 하늘에는 실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토지 21권 마지막 문장>

 
   



1년 조금 넘는 시간을 넘게 이끌어온 토지 읽기 모임이 끝났다. 조금 더 빨리 올 수도 있었는데, 한달에 두권 이상은 절대 못읽겠다며 버팅겨온 나 때문이다. 마지막 모임은 내 생일에 하자며 한달 더 미룰 것을 요청한 나의 이기적인 요구에도 말없이 응해준 동지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세상에나. 내가 토지 모임에서 이렇게 독재를 한 결과일까. 마지막으로 서로 비슷한 인물들을 이야기하는데 이니나와 향편님은 글쎄, 내가 윤씨부인이란다. 사실 나로서는 수긍하기 매우 어려운. 윤씨부인은 굉장히 개인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인데, 나는 그만큼의 존재감, 영향력,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다만 토지모임 사람들이 편하다보니 내가 너무 막 군림했나, 싶기도한데, 응? 정말 그런가? 박블리언니는 '고맙게도' 유인실을 말해주었는데. 그 역시 나로서는 고맙고 제일 마음에 들지만, 역시나 나와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창덕형님이 말해준 건 누구였더라? 잘 기억나지 않고, 누군가는 두만이 누나 선이를 얘기하기도 했었고. (그녀도 뭐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면이 있지) 알리샤가 써준 보연 정도만이 내 생각과 겹쳤다. 아. 나는 나의 여러 층위를 반영해 썼는데 어떤 면에서는 보연과도 비슷하고, 내면의 어떤 강박 같은 것은 환국의 것과도 비슷하다. (뭐 그렇게 말하자 일면 인정은 해주었지만, 어쨌든 서희든 윤씨부인이든 환국이든 너는 주인공 집안의 피가 흐른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놔 ㅋㅋㅋㅋ)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지만, 여옥도 내가 많이 공감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나조차도 비슷하다고 쓰지는 못했지만, (ㅋㅋㅋㅋ 너무 비슷한 박블리가 계셔서) 명희나 찬하와 같은 인물들도, 나와 비슷한 면이 많다. 오가다지로 역시. 나의 내면은 이럴진대, 비슷하다고 나온 인물이 윤씨부인과 유인실이라니. ㅋㅋㅋㅋ 나는 그런 인물이 되지 못한다. 김승옥의 60년대 식에서도 가장 크게 공감한 부분이 그 정열없음 아닌가, 그리하여 그 헛헛한 마음을 달래려 광장에 나오는 최인훈의 문장처럼 '힘껏 살았더니' 결국은 그렇게 기억되는 것이다. 그렇게 명희나 찬하, 환국이의 말에 밑줄을 그어서 읽어댔어도, 결국에는 1년 넘도록 모임이 진행되면서도 나의 표면적인 모습만 기억되는 것인가 싶어 조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결국에는 지난 번 그 '단순' 논란과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지만, 그 역시 누구 말처럼, 실은 내 탓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기도 하지만, 역시나 본인으로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는 지점.

마지막 모임을 마치며 우리는 아무것도 기약하지 않았다. 다음엔 뭘 읽자, 라는 것도, 우리 언제 또 만나자, 라는 것도. 그것은 어쩌면 말하지 않아도 이것이 마침표가 아닌 쉼표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 굳이 무언가 우리를 매개하지 않아도, 우리는 자연스레 만나고, 또 함께 읽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그렇게 다시 나누게 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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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09-28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잘했어용. 저도 언젠가는 읽어야 할텐데...;;;

웽스북스 2009-10-04 12:43   좋아요 0 | URL
저도 언젠가는 20권 갖다드려야 할텐데...;;;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09-09-28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바라보는 나와 타인이 바라보는 나가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내가 모르는 나가 있는 것도 있는듯... 다른 이들이 보기에 웬디양님에게 윤씨부인과 같은 카리스마가 있었을지도 모르죠. ^^

웽스북스 2009-10-04 12:44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그렇다면 나한테 이렇게 막대할리가 없어 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님은 어떤 인물일지. 음. 갑자기 궁금한데요 ㅎㅎ

2009-09-28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3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4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8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9-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토지를 다 읽었군요~~ 축하해요.
나는 10년 주기로 다시 봐야지 맘 먹었는데....

웽스북스 2009-10-04 12:4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저는 이제 다시 완독은 안하려고요 ㅎㅎㅎ
세번째 읽었을 때도 새로우면 상처 받을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차좋아 2009-09-2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씨부인에 대한 일반의(작품 속 일반) 오해 중 하나는 카리스마라는 하나의 겉면에 가려서 인간적 따듯함과, 의도하지 않았지만 짊어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볼 수 없었기에 여장부로만 기억되진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좀 더 생각을 해보면, 카리스마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도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신뢰라 할까요 그런 믿음이 가는 분이지요. 어떤 상황에서 도망 잘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 보이거든요. 책임감과 따듯함. 그걸 조용한 카리스마라고 합시다.ㅋㅋㅋ
그러고 보니 홍이는 도망을 많이 다녔구나... 장연학이야 말로 미스케스팅입니다^^ 다만 닮고는 싶지요.

웽스북스 2009-10-04 17:38   좋아요 0 | URL
장연학 뭐 인정하기 싫으심 받지 마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어느 지점에서 비슷하다고 하신 건지, 뭐 대략 아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윤씨부인에 대한 말은. 음. 만들어낸거죠? ㅋㅋ 아래 블리언니 말이 더 설득력있구먼 ㅋㅋㅋ

블리박 2009-09-2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게... 다음을 기약 못한건 다들 피곤에 지쳐 잠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실은;;;
조웬디의 내면은 말했다시피 박블리랑 동조하지만 지향점을 향해 늘 움직이고 있기에 윤씨부인이나 유인실이 겉으로 드러나 보인게 아닐까 싶다. 그점에서 언제나 명희같이 밍기적 거리는 박블리는 부러울 따름!

웽스북스 2009-10-04 17:42   좋아요 0 | URL
근데 언니. 지향점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 어려워 ㄷㄷㄷ
늘 움직이는 건 뭔가 지향점 없이 움직이는 것들 뿐이라 더 헤매면서 사는 것 같아요. 으으.

무해한모리군 2009-10-0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토지는 읽을 때마다 조금씩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되는 참 좋은 글인듯 합니다.저도 다시 읽고 싶은데, 어머니가 제 토지전집을(솔이 반 해남이 반인) 창고에서 빗물에 젖게 하는 사태가 생겨 다시 구매해야 하는 지금 그것이 언제가 될지 점점 기약이 없어지는군요.


웽스북스 2009-10-04 17:43   좋아요 0 | URL
네. 그런 것 같아요. 40살쯤 되면 또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긴 하지만 음. 다시 읽고 싶지는 않아요. ㅎㅎㅎㅎㅎㅎ 토지전집은 저어기 맨 위에 댓글다신 분께 싼값에 구매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10-05 09:12   좋아요 0 | URL
아 미스테리예요. 분명 판형이 다른데 해남은 아니네 --;;(해남은 어디서 나온 출판사명이랑 말인가. 태백산맥 출판사랑 헷갈린걸까요 ㅎㅎㅎ) 집에 가서 다시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기픈옹달 2009-10-0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아는 웬디양이 아닐지... 아이디를 보니 맞다는 확신이 듭니다.
선생님 책을 통해 선배의 서재를 찾게 되는 군요.
^^ 반갑습니다.

웽스북스 2009-10-04 17:44   좋아요 0 | URL
훗. 누군가 했습니다.
반가워요 HS군. 알라딘 유저였군요!

2009-10-04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4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생문 (외) 범우문고 110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진웅기 옮김 / 범우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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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촌철살인같은 그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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