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문병을 오신 교회 사모님이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하신다 (아, 사모님의 아들은 페이퍼로도 몇번 쓴 적 있는 나와 매우 친한 M이라는 녀석이다. http://blog.aladin.co.kr/wendy99/2143482) M은 얼마전 잘 다니던 성악과를 그만두고 J대 연극영화과로 다시 입학을 했는데, 그의 나이 스물 여섯. 어린 것들과 친구 먹고 함께 학교를 다니느라 고생중이다. (소녀시대 유리와 동기인데, 유리가 M아~ 라고 부르는 건 좋단다. 하하하. 아.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질문을 하셨단다. 

P : 거짓말이 누구 노래지?
M : (손을 번쩍 들고) GOD요.

순간 교실이 웃음 바다가 됐다고 한다.
스무살 먹은 M의 동기들에게 <거짓말>은 빅뱅의 노래.  
이로서 재민이 보며 자란 세대인 M은 다시 한 번 동기들과의 세대차이를 느끼고....

참고로 나도 사모님의 물음에 GOD라고 답한 1인. ㅜ_ㅜ


- 근데, 선아야. 내가 이 얘기를 친구한테 해줬거든? 내 친구는 뭐라고 답한 줄 알아?
- 음. 모르겠는데요?
- 내 친구는... 김추자? 이러는 거 있지... ㅎㅎㅎㅎㅎ



똑같은 노래 제목 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세대별로 다른 답을 한다는 건 참 재밌는 일.
이런 거 또 뭐가 있을까? ㅎㅎ 갑자기 궁금해지네.


ps. 저 퇴원했습니다. ^-^v 부모님 집에서 뒹굴뒹굴 요양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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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5-05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하셨군요 ㅎㅎㅎ
그래도 당분간 몸조리 잘하세요!
근데 저도 god를 떠올렸......

웽스북스 2010-05-06 09:13   좋아요 0 | URL
우헤헷.우리는 같은세대에요. (좋아한다)
몸조리는 잘하고 있답니다. ^-^

세실 2010-05-05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셨군요. 몸조리 잘하세요..
많이 좋아지신듯하여 다행입니다^*^

웽스북스 2010-05-06 09:14   좋아요 0 | URL
세실님. 오랜만에 뵈어요.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마노아 2010-05-05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편의점 갔다가 하겐다즈 녹차 아이스크림을 샀어요. 대따 쬐만한데 3,500원. 며칠 전 웬디님 페이퍼 떠올리며 샀다능...ㅎㅎㅎ
그나저나 퇴원 축하해요. 몸조리 잘해요~

웽스북스 2010-05-06 09:15   좋아요 0 | URL
히이이잇 ^-------^
제가 먹었던 건 커피 아이스크림이긴 했지만...
(녹차는 나뚜루도...맛있어요. ㅎㅎㅎㅎ)

후회 없는 선택이었나요?
축하 감사드려용!

순오기 2010-05-0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했군요~ 그래도 무리하지 말고 뒹굴모드로 잘 지내셔요.
나는 God도 김추자도 다 속하는 세대.ㅋㅋㅋ

웽스북스 2010-05-06 09:15   좋아요 0 | URL
우리 순오기님이 아우르지 못할 세대는 없지요.
오늘은 빅뱅의 거짓말과 함께해보세요. ㅋㅋㅋ

L.SHIN 2010-05-0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짓말'의 제목으로 떠올리는 가수를 'GOD'냐, '빅뱅'이냐에 따라 나이가 탄로난다..
라는 말을 전에도 들은 듯..당연히 전 전자를 말했..;;;

이제 좀 나아졌나요?
잘 먹고, 잘 자고, 푹 쉬어서 어서 나으셔야 해요~ ^^

웽스북스 2010-05-06 09:16   좋아요 0 | URL
아. 원래 있는 테스트였군요 ㅎㅎㅎ
저도 스프링처럼 GOD가 튀어나왔지요. ㅎㅎㅎ

간수치가 많이 떨어졌는데 아직도 일반인의 10배 수준이어서
꼼짝 않고 요양중이에요...
점차 좋아지겠죠. 많이 감사해요. 엘신님.

푸하 2010-05-0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한동안 못들어온 사이에 퇴원하셨군요. 입원보다 퇴원을 먼저 들어서 딴에는 다행입니다. 건강하셔요.^^;

웽스북스 2010-05-06 09:17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푸하님. 잘 지내시죠?

pjy 2010-05-05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짓말이 노래제목인줄 한참 생각하는 시대를 초월하는 1人 ㅡ,.ㅡ;

웽스북스 2010-05-06 09:1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저도 그나마... 아는 노래여서....
다행이었던걸까요? ㅋㅋ

바로서기 2010-05-06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병문안도 못가서 미안해요.
얼굴본지 한참은 된 듯.

웽스북스 2010-05-06 09:18   좋아요 0 | URL
에이. 뭘 그런걸. ㅎㅎ
나중에 건강해지고 한 번 봐요.
제가 통 나름 사람들 모이는 데 찾아가보지를 못해서...

고마워요. 마음 접수. ^-^

마늘빵 2010-05-0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친구분 대단. 나도 근데 지오디 떠올랐다요. 근데, 웬디님! 벌써 퇴원했다구요? 한달 동안 있는다구 했는데... -_-a 퇴원하는건 좋지만. 그럼 나머지 날들은 집에서 쉬는 거에요?

웽스북스 2010-05-06 11:35   좋아요 0 | URL
1주일 병원 나머지는 부모님집 요양. ㅎㅎ
부모님 집에서 쉬고 있어요.

나은 건 아니지만, 간염은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회복되는 병인 거라서... 병원에서 해준 거라고는 링겔 놔준 거랑 약준 것 밖에 없거든요. 약은 집에서도 먹을 수 있고, 이제 링겔 안맞고도 견딜 정도는 됐으니까 집에 보낸거죠. ㅋㅋ

차좋아 2010-05-06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문안은 유효하겠네요^^ 웬디양님 부모님 댁 근처가면 전화해야지 ㅋㅋㅋ (어이! 웬디양님 쉬어야 한다잖아~) 하여간 맘 편히 쉬세요.^^

웽스북스 2010-05-06 18:01   좋아요 0 | URL
후후후 잘 쉬고 있어요. 짧은 덧글에서 차좋아와 향편이 싸우네.
이번 주일은 부모님 임직식이 있고, 다음 주 일요일 정도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와서 고기 사주시려고요? 흐흐흐 ^_______________^

차좋아 2010-05-06 21:56   좋아요 0 | URL
안양에 유명한 맥도날드가 있어요. 거기서 고열량의 더블 치즈버거와 피로회복에 도움이되는 콜라로 보신을 시켜 드릴까 생각중입니다.
디저트로 고기도 먹구요.

웽스북스 2010-05-07 02:50   좋아요 0 | URL
와우. 그 유명한 맥도날드를 아신다니. 역시 차좋아님의 센스란..ㅎㅎ

저 살쪄서 빵과자 금지령 내렸어요 (물론 제가)
고열량보다는 고단백이 필요합니다.

고기고기고기고기...ㅋㅋㅋㅋ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5-0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하길 다행이예요.
언제까지 쉬시는 거예요?

웽스북스 2010-05-06 18:01   좋아요 0 | URL
입원한 날로부터 한달이요.
아아아. 한달 월급으로 두달 대출금 내야하난 초가난녀에요. 엉엉.

전호인 2010-05-06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누구맘대로 허락도 없이 아프시궁. 제가 알기로 그 간염이 만만치 않은 병으로 암니다만. 쩝 여하튼 요양잘하시고 늘 발랄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다시 씩씩한 모습. OK?
ㅋㅋ, 세대차이만 나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몇대차이가 나는 지 열손가락으로 커버가 되질 않습니다.ㅠㅠ

웽스북스 2010-05-06 18:02   좋아요 0 | URL
예. 그러게요. 나은 거 아닌가 싶다가도 또 아니고, 만만치 않는 것 같아요.
다시 씩씩하게 지내야지요. ㅎㅎ

다행히 전 다섯 손가락으로 커버되는것 같아요 (정말? ㅋ)

레와 2010-05-0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먹고 푹쉬어요! ^^

웽스북스 2010-05-06 18:02   좋아요 0 | URL
그래야지요. 헤헤헷. 레와님도 아프지 말아요~

깐따삐야 2010-05-0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지난 한달은 웬디양님도 나도 병원에 있었군요.
웬디양님, 그동안 너무 바빠서 몸이 많이 약해져 있었나 봐요.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이번 기회에 잘 먹고 푹 쉬면서 재충전 하길요.^^

웽스북스 2010-05-06 18:03   좋아요 0 | URL
병원에는 일주일 있었어요. 앞으로 쉬어야 하고요.
한달 병원에 있었으면 저는 아마도 심심병이 도져서 기절했을지도.

잘 먹고 잘 쉴게요. 깐따삐야님도 쉬는 동안,
영달이랑 잘 지내시고요. 가끔 이쁜짓 페이퍼 써주세요. ㅎㅎㅎ

saint236 2010-05-0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OD라...도대체 빅뱅이란 녀석들이 뭐하는 녀석들인지 모르겠습니다. 빅뱅은 우주 폭발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1인. 분명 그룹이라고 하는데 대성이밖에 모르다니. 그것도 패떳으로

웽스북스 2010-05-07 17:22   좋아요 0 | URL
오홋. 저는 대성이 승리 지드래곤 그리고 걔 누구죠? 젤 괜찮은 애.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네. 암튼 4명 아는데. 걔네가 몇명인지는 모르겠네요.

멜라니아 2010-05-0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퇴원 하셨군요
농담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봐서 위급한 상황에서는 벗어나신듯.
안심.
고비가 있더라구요 아픈 사람에게.
그때는 바라보고 간호하는 사람도 고비를 맞고 위태롭고 그러죠.
저도 한고비 넘겼고, 웬디님이 부모님 댁으로 들어가신 것처럼
우리 오마니도 오마니 집으로 돌아오셨어요.

거짓말 노래에 김추자라고 대답하신 분과 제가 비슷한 연배일 것이지만
사실은 김추자가 그 노랠 불렀는지 잘 모르고있고

요즘 가수들이 딱 싫은 거는 지오디, 빅뱅, 투피엠 이런 식으로 이름 짓는 거에요
제가 옛날에 90 학번들과 대학을 함께 다녔는데( 93 학번)
이때는 투투 이런 깜찍한 애들이 있었든 것 같아요
그때 조성모 좀 아는 척 하다가 이젠 심수봉과 이문세를 고집하는 것으로
흔들리지 않고 있어요
너무 빠른 가수들의 들락거림을 따라갈 수 없으니깐은.

부모님 댁에 있으면서는 잘 자고 잘 쉬고
책은 빨리 읽고
5월 독후감은 맨 먼저 올리시압!


웽스북스 2010-05-07 17:24   좋아요 0 | URL
저도 심수봉 이문세 좋아요.
뭐랄까요. 요즘 가수들한테는 영혼의 울림 같은 게 안느껴져서
저도 거의 안들어요. 굳이 따라가야겠다는 생각도 없고요. ㅎㅎ
저는 요즘 쇼프로그램도 속도에 적응이 안되어서 잘 못봐요. 촌스런 아가씨. ㅎㅎㅎㅎ

5월 독후감은 1등으로 올리겠습니다아.
오늘 거미여인의 키스 주문하려다가,
어쩐지 내가 이 책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어서 잠시 홀딩했어요. 원효로 집에 가봐야 확인이 될 것 같아요.

어머니가 좋아지셨다니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