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문병을 오신 교회 사모님이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하신다 (아, 사모님의 아들은 페이퍼로도 몇번 쓴 적 있는 나와 매우 친한 M이라는 녀석이다. http://blog.aladin.co.kr/wendy99/2143482) M은 얼마전 잘 다니던 성악과를 그만두고 J대 연극영화과로 다시 입학을 했는데, 그의 나이 스물 여섯. 어린 것들과 친구 먹고 함께 학교를 다니느라 고생중이다. (소녀시대 유리와 동기인데, 유리가 M아~ 라고 부르는 건 좋단다. 하하하. 아.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질문을 하셨단다.
P : 거짓말이 누구 노래지?
M : (손을 번쩍 들고) GOD요.
순간 교실이 웃음 바다가 됐다고 한다.
스무살 먹은 M의 동기들에게 <거짓말>은 빅뱅의 노래.
이로서 재민이 보며 자란 세대인 M은 다시 한 번 동기들과의 세대차이를 느끼고....
참고로 나도 사모님의 물음에 GOD라고 답한 1인. ㅜ_ㅜ
- 근데, 선아야. 내가 이 얘기를 친구한테 해줬거든? 내 친구는 뭐라고 답한 줄 알아?
- 음. 모르겠는데요?
- 내 친구는... 김추자? 이러는 거 있지... ㅎㅎㅎㅎㅎ
똑같은 노래 제목 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세대별로 다른 답을 한다는 건 참 재밌는 일.
이런 거 또 뭐가 있을까? ㅎㅎ 갑자기 궁금해지네.
ps. 저 퇴원했습니다. ^-^v 부모님 집에서 뒹굴뒹굴 요양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