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음 대사 100
에린 팰리갠트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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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s1QEKjbHPs?si=B2SNRfxucMMMLhLc


1. 이 왕이 뭐가 나빴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던데 하나를 이야기하면 이 사람이 대충 어떻게 할지 열을 알지 않나?

지 행동은 안 보고 배신 운운하는 것 자체가 ㅋ 아니 대체 누가 누굴 배신한겨?

그리고 국민은 안 보고 거울만 본다는 게 ㅋㅋ

니네가 직접 해보라는 게 ㅋㅋㅋ

페미영화라고 깔 게 다 보이는구만.

요컨대 저게 미치기 초반인데 난 저런 인간이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 그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를 왜 좋아하냐고 펄펄 뛰더니 미녀 구출하러 가자고 주민들과 함께 횃불 들이대던 잘생긴 남자 생각나네. 뭐.. 걔도 잘 살겠지.

근데 잘생기던 말던 남자는 생김새도 그렇고 거의 비스무리한 거 같음. 특히 나이들수록. 근데 특히 잘생긴 것들이 밥맛인 건 사실임.

2. 영화 보는데 아이들 반응이 극과 극인게 흥미로웠음. 어떤 애는 재미없다고 집에 가고 어떤 애는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만 떼창하는 게 재밌었음(둘 다 남자.). 역시 운동가는 팔뚝부터 다르다던가. 주먹쥐고 휘두르는데 비범하더라. 내가 옛날이었음 채용함 ㅇㅇ

부모님 안색은 퍼래졌지만.

3. 근데 겨울왕국(난 안 봤음)도 그렇지만 역시 액션 안 나오는 교육 위주의 영화는 재미가 없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는 건 치명적이라고 봄. 계몽주의의 결정적인 단점이라고 할까. 솔직히 보다가 잘 뻔했다. 다음에는 좀비물 만들어주면 볼까 솔직히 이 제작진 꺼 볼 생각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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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옥희의 영화
홍상수 감독, 문성근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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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만 보인다, 이상하지?"

"또라이라서 그런 거야."


1. 옥희의 영화를 자꾸 옥희의 등산으로 잘못 쓰게 된다. 생각해보니 부모님 외 등산을 같이 갔고 그 경험이 좋았던 사람은 닉네임 맨 처음에 눈(snow)를 쓴 그 분 뿐이었던 것 같다. 기타 친구들이나 커뮤에서도 권해봤지만 내가 만족하지 못했거나 그들이 거절했다.

2. 이런 영화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대부분 고어나 액션이 가미되며 로맨스는 덤이다. 그래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도 들었다. 홍상수 영화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이 분의 어떤 영화를 봤는지 잘 기억하진 않지만 배우 이선균은 나오지 않았다. 지루했다. 이번 영화는 마음에 들었다. 이선균에게 맞는 대본이 주어진 듯하고, 이선균은 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는 찌질한 남자의 연기를 정말이지 너무 잘 한다. 영화 속 영화에서도 영화 그 자체의 내용에서도 그는 자신이 마음에 있는 사람에게 결국 가 닿지 못할 것을 암묵적으로 느낀다. 그래서 찌질해진 걸지도 모르겠다.

이선균에 대해서는 그닥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지 않다. 그가 나오는 작품도 그렇게 많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홍상수 영화를 보고 싶어서 봤다. 홍상수도 사생활에 관련된 논란으로 자주 언론에 오르내렸다. 그 당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의 작품이 훌륭하다는 사람들의 극찬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작품은 작품으로 봐야 한다는 영화 속 그의 암시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거나 혹은 알리지도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연애를 시작한다는 건 잘못되었다고 본다. 만일 번갈아서 성행위를 한다면 위생 문제도 있을테고. 배우자가 배신에 대한 정신적 상처도 받을테고. 이전에는 이런 윤리적 관념 때문에 이 분의 영화를 고의적으로 피했던 면이 있었다. 나도 많이 변한 것 같다.

3. 2010년도 쯤인 거 같은데 '국립공원내 짝퉁 부부 등산 위장 섹스금지'라는 현수막이 어딘가에 붙어있다는 괴담이 나돌았던 적이 있었음.

자연공원법에 보통 국립공원에서 해서는 안 되는 규정이 정해져 있는데, 성행위를 처벌하는 건 없음. 형법에 공연음란죄가 있는데 거기에 해당하는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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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한산, 노량 각본집 & 스토리보드북 콜렉션
김한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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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순신을 사람으로서 존경한다. 존경한다는 것은 내가 그 발밑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 의미한다. 자기가 죽을 곳을 스스로 정한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이순신은 그 과업을 달성하고 전쟁 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죽기는 매우 힘들고 결코 아름답지 않다. 그러나 이 영화는 죽음을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그렸다. 그게 좋았다. 나도 나이들고 추해지기 전에 얼른 죽고 싶은데 몸이 너무 튼튼해졌는지 죽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아픔을 감수할 자신도 없다. 술도가니에 빠져 죽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데 그마저도 힘든 일이다. 안락사 의자나 얼른 나오길 기다리는 판국이었는데 이조차도 곤란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아무튼 이 영화 보니 난중일기 다시 읽고 싶어졌다. 모름지기 책을 읽고 싶은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김한민이던데 이 분 영화 중 최종병기 활이라는 작품이 있다. 총 다섯 번은 본 것 같다. 그래도 재밌다. 추천한다.

2. 한국어에도 자막이 달리던데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았다. 한국영화는 대체로 말을 뭉그러뜨리는 경향이 있어서 알아듣지 못해 짜증이 난다.. 사실 쿠키영상과 같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걸로 보였다. 아니 무슨 지금이 일제강점기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이긴 한데 우리나라 영화에 갑자기 쓸데없는 해설이 많아졌다고 본다. 설명이 많은 밈은 재미가 없다.

3. 자신의 적이 누군지를 파악해야 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사는 곳은 사는 것이 아니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사람이 착할 필요는 없는데, 다만 명징하게 사람과 사물을 정의해야 한다. 그래야 우린 짐승이 아닌 인간이 된다.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돈이나 지위로 볼 때, 너는 너가 아니고 내 꺼가 될 때, 머리 속에서 계산기를 두드려댈 때 아군은 아군이 아니고 적은 적이 아니게 되고 전쟁은 전쟁이 아니게 되며 우리는 인간이 아니게 된다.

4. 그 와중에 처음 이순신이 맞은 총알은 누가 쏘았는지 분명하게 나오는데 두 번째 총알은 분명하게 나오지 않는 게 인상적이었다. 후반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데 왜 초반과 맨 끝부분만 그렇게 되었는지..

5. 와중에 성녀도 마녀도 나오지 않아 마음에 든다. 뭔지 모르면 아예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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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25
아베 야로 지음, 장지연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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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근데 심야식당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두 가지 있음.

1. 웨 식당에서 담배 피나요? 아니 진짜 주인장이란 분이 웨 그러는데? 담배피는 사람들은 허공에 담뱃재 떠다니는 게 안 보이나봐요^^ 담배냄새는 둘째치고(거기서 뭘 먹겠다고 하는 것도 대단한데 맛있대 맛은 냄새로도 보는데 담배냄새를 뚫는다니 얼마나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거냐 대체 비룡이냐..) 담뱃재가 음식에 처박히면; 이거 너무 향수 깨는 발언인가?

2. 여자비하 발언이 너무 대단해서 말도 잘 안 나옴; 여자 스스로 자신을 비하하는 게 무슨 대단히 멋있는 것처럼 나옴. 여자가 탤런트로 잘 살아서 잘난 남자하고 결혼해도 무슨 첫사랑 가난찌질 남자하고 잘 못된 거 하나로 대단히 불행한 사람인마냥 나옴. 아니 가난찌질 남자랑 애라도 생김 어쩔건데;; 성매매에 종사하지만 행복합니다라는 너무나 단순한 발언 나오는 것도 웃음포인트. 감독도 남자죠? 검색해보니 맞네. 원작은 귀 파주는 가게부터 뭐 대충 감잡긴 했는데..

일본 자체가 흡연에 대단히 관대하긴 하다.

그리고 어떤 분 말이 60년대에 페미니즘 운동이 크게 일어났다가 역풍 맞아서 그리 쪼그라들었다는 썰 있다더라. 하기사 보면 학생운동이 실패하면 인간들 정신이 저렇게까지 퇴보되는구나 싶을 때가 있더라. 솔까말 운동하는 학생들 비하하는 내용도 넘 어처구니 없 ㅋ 스파이패밀리라고 최근 유명한 애니에서도 전쟁을 배우지 않아서 그런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사가 나오지 않나. 당장 상공에서 예측없이 핵폭탄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배우지 ㅋㅋ

하여간 이런 걸 보면 일본이 고이다 못해 썩은물이라 잘 바뀌지 않아 안타깝다. 너무 관습대로 하던 거 하는 놈들이랄까. 그래서 전통은 잘 이어지지만, 변화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인 건 안타까운 점.

갈라파고스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그러면 우리나라를 덮치려 할 테니 에반가;). 비하, 차별 이런 게 뭐가 잘못됐는지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대부분일 거란 내 믿음을 좀 뜯어고쳐달라고..;

P.S 뭐 드라마에 대해서는 그렇다치더라도 어떤 가게를 심야식당같다고 리뷰하거나 자기 가게를 심야식당같다고 소개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심야식당을 보긴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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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USB] 마크로스 극장판+마크로스 플러스 합본
포켓USB무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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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는 이제 손가락 하나 닿게 하지 않겠어."

"헤에, 그럼 네놈은 손가락 10개를 대도 괜찮은 거냐? 아니, 발가락까지 20개. 설마, 21개째의..."

(젠트라디 씩 웃음)

"네 이놈!"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본 때를 찾아보니 2017년 7월이다. 20대 끝물이었고 금방 달아오르는 주변 사람들 모두에 거의 신물이 났을 때이다(이 영화 보고 얼마 안 되어 결국 다 정리함.). 그럼에도 페미니즘 사상에 대해 아직까지 심층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시기라고 해야 할까. 뮨이 무슨 맛있는 음식마냥, 남자 둘이서 밀고 당기고 용을 쓰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긴 한데.. 왜 이렇게 귀엽지 이것들? ㅋㅋ 옛날의 상처가 일반인들에 비해 좀 크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엔 한창 어려보이는 것들이 한 여자한테 열 손가락 열 발가락 닿아보려고 끙끙거리는 게 사람이라기보단 영락없는 강아지 꼴이다. 그래서 할머니들이 손주보고 우리 똥강아지라고 하는 것인가.. 진지하게 까까라도 주고 싶다 ㅡㅡ 뮨도 그래서 죽이네 사네 사태가 저렇게 되도록 냅둔 거 아닌가 싶고.

한물 가기 전에 그만해! 나 때문에 싸우지마! 이런 것도 한 번 해보고 싶었겠지 ㅋㅋ 본능에 충실한 샤론 애플은 그런 의미에서 흑역사에 가까웠고 마크로스 플러스는 다 큰 척하는 애기들의 성장물이었다.

다만 너무 남들을 휘두르는 관계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전투인간 젠트라디가 이제 더 이상 서브컬쳐에서 통용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 않을까. 아니 애초에 평화를 위해선 없어야하는 인종들이긴 한데.. 슬슬 진실도 덮어두고 옆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잃어버리게 되는 시기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 솔직하지 않은 주인공이 옛날엔 이해가 안 갔는데.. 지금은 ㅋㅋㅋ 쟤 그냥 떠나지 않았으면 저 인간과 젠트라디 어떻게 되었겠어 ㅋㅋ 이젠 감독이 말하려는 게 어느 정도 이해가 됨. 발악하지 않아도 언젠가 인간 다시 만나게 되는 게 이 좁은 지구의 법칙이기도 하고. 그래도 나중에 40대에 다시 보려고 한다 ㅋㅋㅋ 근데 이젠 젠트라디도 남주도 다 싫어 너무 끈적끈적해 ㅋㅋ 얽히면 내 자신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그나저나 내가 처음 보고 기겁한 그 "그야 간단히 정조까지는 손에 들어오지 않잖아." 명대사라던가 손발 오글오글 욕정 끝장나는 남자들 플러팅들은 다 짤려서 안 나오네 ㅋㅋㅋ 난 전투씬보다 그게 더 재밌었는데 ㅋㅋ 무튼 이 작품의 후기가 둘로 갈라져 마크로스 7(젠트라디 쪽)과 마크로스 프론티어(남주 쪽)로 연결되는 큰 줄기가 되니, 마크로스 프론티어 팬들도 한번 시청하길 바란다.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마크로스 극장판이 아예 안 나오던가 적어도 한 번은 프론티어가 나오던가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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