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키 유우나는 용자다] 토고 미모리 - 1/8스케일 ABS&PVC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キャラアニ(chara-ani)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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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저 하얀 구더기같은 적들은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천사 SD화 같고 최종화 제목은 모 아이돌 애니의 에가오데스 같고 ㅋ 난데없는 백합 설정으로 감동팔이하고...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순 없을 듯.

OST를 듣다가 생각보다 음악이 굉장히 좋아서 애니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마마마 아류작 느낌이 난다는 느낌을 한눈에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마마에서는 없는 용사부의 훈훈한 일상이 좀 더 강조되어 진짜 아무 일도 없을 때 멍때리며 시청하면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국뽕만 믿음 어떻게 되는지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휠체어 탄 여자애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표현한 데서도 가산점이 붙는다. 굉장히 마마마의 보라돌이 같은 느낌이 나지만. 근데 12화에 끝내려는 거 너무 빤히 보이잖아 ㅋㅋㅋ 토고의 심경 변화 넘 갑작스럽다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애로 표현하긴 했지만 멘탈 강하다는 특성 있던 거 아니었어?

보고 있는데 용사부 부장이 계속 여자력 여자력 거리는 거 무지 기분이 나쁘다. 딱히 용사부 부장을 탓하는 건 아니지만, 여자아이들이 공물로 바쳐지고 있고 그를 위해 대사에게 이용당하는 걸 다 알게 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여자력을 보여주자니... 이용당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싸움으로써 진정한 용사가 되겠단 뜻은 알겠지만, 동시에 페미니즘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지금도 일본은 아직 여성차별의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계속 여자아이들을 억압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면 지나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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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헌터X헌터: 팬텀루즈 - 한국어 더빙 수록
사토 유조 감독, 후지키 나오히토 외 목소리 / 버즈픽쳐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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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피카 과거가 자세히 나오는 건 좋은데 이 자식 원래 성인식 시험에서 떨어져야 하는데 친구 덕에 합격이라니 ㅋ 장애인 비하 발언은 중죄지만 그걸 핑계로 시험 도와주는 사람들 줘 패고 좀 맘에 안 드는 성격인 듯하다. 이후에 핑계대는 것도 정나미가 뚝(...) 키르아는 냉정하기라도 하지 무슨 이런 말 하면 화내고 저런 말 해도 화내고 하는 걸 보니 딱히 자기 종족 비하 때문이 아니라 원래 쉽게 화내는 성격이 아니었나 싶은 부분이다. 사실 쿠르트족 비하하면 노발대발하는 것도 성인식 부정 합격에 대한 죄책감 아닌가 하는 추측도 되는데;;;

그나저나 곤키르는 첫화부터 아주 깨가 쏟아지는 러브러브다;; 근데 키르아가 곤을 지긋이 바라본 걸 가지고 곤은 봉잡았다 여기는지 키르아에게 헌터 라이선스고 뭐고 다 맡기고 다님 ㅋ 키르아 뚜껑 안 열린 채 잘 참고 사네 은근슬쩍 호주머니 취급 당하는 거 같은데 ㅋㅋ 물론 서비스라고 그러는지 그동안 소홀히 했던 레오크라도 꽤 나온다. (하지만 크라피카는 자신의 옛 동료에게 더 관심이 많고... 심지어 최근엔 클로로 생각만 거의 항상 하고 있는 듯하기도 하고 ㅋㅋㅋ)

오프닝도 그렇고 주제가 친구에 맞춰진 까닭인지 상당히 어린이 애니메이션 다운 분위기가 풍긴다. 새삼 수위를 낮추기 위해 30분이나 장면을 잘라먹었다는 베놈이 생각난다. 스토리는 좀 소름돋는 면이 있는데 교훈성을 굳이 넣으려 하기 때문인지 위화감이 없다. 원작을 떠나 다양한 연령층이 보기 쉬운 애니메이션이라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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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플 Shuffle 1 - Lisianthus편, J Novel
니시마타 아오이 지음 / 서울문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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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한 셔플 스토리는 이렇다.

신족계와 마족계의 종족들이 남주 린과 결혼하려 강림한다. 그러나 가뜩이나 얀데레인 카에데에게 쥐어짜이던(...) 린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 적당히 평범해 보이는 인간과 사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그 인간도 평범하진 않았는데(?!) 린은 인간도 차버릴 것인가 아님 그녀로 인해 별난 사람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트라우마를 벗어버릴 것인가가 주요 테마라 할 수 있다. 어차피 인간 다 평범하지 않고 어느 정도는 이상하니 극복할 수 있음 좋겠는데.

일본 애니에서 젤루 이해할 수 없는 것

1. 좋아하는데 라이벌 때문에 데이트 못 한다고 갈등.

2. 근데 라이벌이랑 절친.

3. 하필이면 그 좋아한다는 남주 성격은 짜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메뉴판 들고 30분 고민하다 탕수육 먹는 우유부단.

 

시아가 활기찬 성격처럼 보여도 의외로 섬세한 편이라 네리네보다 기가 약한 듯 ㅠㅠ 단점이네요 역시 사랑은 쟁취해야 하는 건데. 다른 친구 고민하고 앉아 있다 누가 뺏어가지 ㅉㅉ 뭐 린은 상당히 부담감이 있는 듯하니 어쩔 수 없을 테지만. 역시 직위가 높아도 높은대로 연애하는 데에 고생이 많다고 할까. 게다가 우울증도 좀 있어보인다. 중증의 우울증 상태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제2의 자아가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제2의 자아는 일종의 유령 같은 관찰자로서, 그가 다가오는 재앙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혹은 어떻게 무너지고 마는지를 관찰한다. 시아는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거울을 보는데 거울 속 시아는 얼굴이 바깥의 시아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근데 린이란 이름들은 어쩜 남자까지 이렇게 모에하냐 ㄷㄷ 고등학생인데 데이트할 때 정장 패션이란게 좀 에바인 점을 빼면 얘는 입은 옷마다 세련되어 보인다. 사실 이게 어느 시대던 간에 애니에서는 좀처럼 없는 일이다. 일단 소아온 주인공의 현실 패션을 보면 일본 남성들이 얼마나 대충 사는지를 알 수 있달까.. 린은 그냥 이름운빨이 있던 걸로.

그리고 난 왜 린이 최종 결말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

1. 일단 선의의 거짓말은 안 좋은 과거만 통한다. 근데 당장 눈앞에서 프리무라가 사라졌는데 아버님들이 다시 돌아올 거란 거짓말은 왜 했는지 모르겠고, 그 딸들이 진실을 말하려 한 타이밍도 너무 늦다. 이건 솔직히 말해서 네리네와 시아의 큰 잘못이고 이 때부터 린의 마음도 크게 바뀐 게 아닌가 싶다. 일단 양보해서는 안 될 사랑을 남에게 양보할 기회를 마련한 시아도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지만.

2. 일단 린이 마음이 약하다. 뭐 좋아하는 상대가 심하게 아프거나 사망할 때 마음이 다시 다른 상대로 돌아설지는 모르겠다만 지금은 무리인 듯. 왜냐하면 린이 아픈 추억이 생겼던 상대는 가차없이 마음 속에서 차버리는 무시무시한 성격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어떻게 해명하는지가 관건이겠으나...

3. 장기적으로 보자면 원래 같이 다독이며 어려움을 견뎌내는 상대가 있어야 관계가 더 오래 갈 수 있음.

P.S 이미 원작 게임을 만든 회사가 어두운 배경으로 미연시 만드는 걸로 유명했고, 여러번 어필해서 다들 아시겠지만 사실 저는 이런 다크함 싫지 않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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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오라토리아 11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외전, S Novel
오모리 후지노 지음, 하이무라 키요타카 외 그림,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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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 여담인데 로키가 방정을 떨어서 그렇지 왠지 몸매랑 복장만 보면 슴가 큰 분들과는 뭔가 격이 다른 섹시하단 느낌이 든단 말이죠. 입 다물고 뒷모습만 보이면 정말 완벽한데. 일단 그림체는 어떤 근미래틱한 과학의 레일건으로 전차 측면 장갑 뚫고 안에 승무원들을 유폭으로 전부 곤죽 만들 듯한 것이었다.

 

사랑은 모험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여태 뛰어들 엄두도 못냈던 일에 뛰어들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다른 사람들까지 모험의 세계로 떠나게 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힘이 있다. 각자의 힘이 또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등을 밀어주므로 더욱더 사람은 미지의 것을 발견해낼 수 있으며, 그렇게 진실에 근접해지게 된다.

 

우정은 검집과 같다. 사람이 하나의 칼과 같다면, 검집은 칼을 감싸 잠재운다. 검은 검집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점점 유연해진다. 쓸데없이 날을 세워 검을 사용하는 사람까지 다치지 않게 한다. 다만 이것은 검이 유연해지려 노력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어디까지나 계속 날카로워지려 고집을 부린다면 그 검집은 버티지 못할 것이며, 검집이 없는 칼은 버려질 수 있다.

또한 칼은 어디까지나 손잡이가 있어야 하며, 사용자가 간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이어야 비로소 쓸모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집은 쓸모없는 검에게 사용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일본에서 주로 검과 검집을 들어 사람 관계를 비유하던데, 검집이 받는 상처와 검집의 희생 정신에 대해선 그닥 다루지 않는 것 같아 사족을 달아 본다. 이번 애니에서는 검희만이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레피야를 중심으로 하여 충분히 다루는 듯하여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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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ales of the Abyss: The Complete Series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한글무자막)(Blu-ray)
Funimation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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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왜 날 기다려준 거야?"

가이: "너 기억해?"

루크: "뭘?"

가이: "유괴된 뒤니까 네가 태어나고 얼마 안 됐을 때겠지?"

~회상~

루크: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으악!" (걸음연습하다 넘어짐.)

가이: "루크! 루크?"

루크: "으아앙 더는 싫어!"

가이: "울지 마 루크. 남자잖아? 힘내서 과거를 되찾자고."

루크: "과거 따윈 필요 없다고!"

가이: "루크..."

~회상 끝~

루크: (허탈하게 웃으며) "바보라니까 난. 과거가 필요없는 게 아니라 없었다니.."

가이: "아니, 난 꽤 진리라고 생각했어. 언제까지고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난 너의 그런 점이 좋아서 같이 있어왔던 거야."

루크: "하지만 엑제류스 일은..."

가이: "아아! 그런 얘긴 그만 하라니까! 짜증 난다고! 일단은 사람들을 구해. 남은 인생을 모두 써서 전 세계를 행복하게 만들어!"

루크: "되, 될 리가 없잖냐!"

가이: "그 정돈 알고 있어. 그 정도 각오로 뭐든 해보란 거야."

 

BL 요소 많... 아무튼 가이 참 멋진 친구네. 예전에 빨간머리 앤에서 다이애나 봤을 때처럼 그렇게 루크가 질투나진 않지만, 여전히 이런 친구 있음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든다.

분위기가 오묘하다. 일단 남주가 사지 멀쩡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행동거지가 약간씩 어긋남. 게다가 자주 머리가 아프고 기억상실증에... 뭔가 정신에 병이 있어 보이는 면이 있다. 일단 판타지물이라 사정이 있겠지만.

사람이 아무리 근본에 생명을 사랑하고 있어도 결국 자기 불행에 집착하고 있으면 망한다는 좋은 교훈이 되는 듯. 루크가 세상에 대해 모른다고 짜증을 내면 모든 등장인물들이 나서서 이야기해주고 심지어 적들까지 얘기해주는 걸 보면 다들 세상 착한데 나는 모르니까 하고 끝임. 모르면 이제부터 배우기라도 하면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른다고 놀라워하는 표정 자체가 무서워서 알려고 하는 데 굉장히 소극적이고. 심지어 자신에 대한 지식까지 대령과 선생님에게 맡기고 지가 뭔가 하는 게 없음. 책을 읽거나 하는 것도 결코 본 적이 없는데 나는 성공할거라 허세부리고. 사기당하고 속는 사람이 불쌍하다 하는데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주 말대로 인간은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하는데, 루크는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닥친 사고 때문인지 아무튼 뇌에서 그것만 쏙 빠져나간 것처럼 보임.

언뜻 보면 얘가 집에만 갖혀 있어서 세상물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권력욕이 있는 걸 보면 꼭 그렇다고 볼 수도 없다. 99% 좋은 점이 있음 뭐하냐 몬스터 다 잡아주고 길 잘 가도 결국 사회생활에선 1%의 실수로 다 날아가는 거란다 루크야... 선생 말만 무조건 믿는 성향이라는 그 1%의 결과도 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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