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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29 ㅣ 진격의 거인 시리즈
이사야마 하지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레이트 프리텐더
리뷰에서 이야기했지만 다시 한 번 상황 정리.
원작 만화는 우익
성격을 띄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애니메이션을 만든 회사가 좌익이고 꽤 편집 잘 하는 곳이라서 가위로 잘라도 눈치 못 챌만큼 그럴 듯했다. 근데
멀쩡하게 진격의 거인 3기까지 만들었던 회사가 넷플릭스 돈 따라 그레이트 프리텐더 만들러 가버리고 이 4기부터 새로운 회사가 만드는데 솔직히
이쪽은 우익에서 이제 슬슬 좌익화되는 쪽이라; 아직 좀 우익 티가 난다. 저 단발머리 여자애가 죽진 않았지만 소년소녀병에 적진으로 폭탄을 이고
간다라 흠.. 아니 누구라도 그런 생각하지 않겠냐;
그런데 왜 이렇게 사람
동작을 어색하게 그려놨는지; 무슨 8090년대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처럼 캡쳐하면 잔상이 겹칠 것 같음. 내가 이전 회사와 비교하다보니 예민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보는 내내 좀 불안했다 ㅠㅠ 매화 캐릭터 작화도 항상 달라지고 특히 미카사는 항상 어딨는지 주의깊게 찾아봐야 할 정도로
심했다..
OST나 OPED는 더
좋아진 것 같다. 특히 오프닝 면에서 그렇다. 개인적 기준으론 기존 어떤 진격의 거인 음악 중에서도 가장 진격의 거인다웠다(전쟁 다큐멘터리냐
하는 소리도 있던데 사실 MAPPA가 여태까지 원작을 다큐같이 짜집기한 작품들을 보여준 걸로 봐선 이번 시즌까지 센스있게 고려했다고도 볼 수
있다.). 아티스트 이름이 신세이카맛테짱이라는데 루루의 자살 어쩌고 등 다른 음악들도 만만치 않다(...) 사운드 호라이즌도 이제 한물갔네.
하긴 그 분들도 만들어진 건 90년대인데..
여담인데 이 밴드 멤버
중 한명이 Os란 이름으로 전파녀와 청춘남의 그 유명한 OP를 작사하셨다 한다. 사실 그 원작가의 소설 중 가장 관심없어하는 책이라서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P.S 아무리 안 보는 곳이라 해도 사샤를 악마처럼 이야기하면 안 되지 않냐 당시엔 친구사이였는데
ㅋㅋ 근데 초반엔 좀 또라이같긴 했어(...)
라이너 나와서 말인데
에렌은 이런 소리 들음 싫어하겠지만 난 얘가 벽 깨부순 건 이해는 감. 아무래도 지는 세상 밖에서 힘들어 죽겠는데 남이 우물 속에서 쳐웃으면
벽을 부수고 싶긴 하지.. 그러나 바보라서 호감은 안 가; 그런데 의외로 더 파이널 시즌 이후로 라이너도 팬이 많아진 것 같더라.
P.S 2 나는 일본인들이 너무 웃긴게 "전쟁시국이어서 사람 죽였던 건데 뭘? 어쩌라고?"라고 하면
끝날 걸 가지고 계속 둘러대고 있는 게 보임(개인적으론 우익이라 보이진 않았음.). "난 여기서 태어난 것 뿐이야. 전쟁과는 관계없어."라고 한
농장 여자애한테 굳이 반박하자면 이렇다.
"너네가 잘 살아왔던
이유는 천 년 전의 전쟁 때문이야. 너희 조상이 우리 조상을 해쳤기 때문에 네가 옛날에 그렇게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던 거야. 그리고 우리는
너나 내가 보지도 못한 그 전쟁 덕분에 지옥 속에서 뒹굴고 있었고 이렇게 살아서 네가 있는 땅에 온 거야. 네 어머니가 전쟁에 말려든 건
유감스럽게 생각해. 그러나 우리는 에렌을 무찌르러 온 거지 너를 해칠 생각은 없어."
그러나 워낙 상황이
급박했던지라 남자애가 간단하게 그 당시 상황만 추려 얘기했고 결국 흐지부지하게 일단락되어 버림. 그리고 진격의 거인상에서 유일하게 교훈을
보여주려던 이 해프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이유는 작가가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