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 성역할, 성차별, 양성평등 이란 말이 나온다.

새삼 세상이 많이 진보하였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교과서에 이런 용어들이 나오니 말이다.

물론 지금도 사회 여기저기서 성차별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런 것을 어릴 때부터 교육 받은 아이들이 있는 한 조금씩 진보할 거라 믿는다.

 

지난 시간에 성역할을 배웠고

오늘 성차별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먼저 성차별당한

자신의 경험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11년 째 살고 있지만 아이들마다 성차별 경험이 다 있었다.

당연하지.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으로부터 들었던 성차별적 발언들이 대부분이었다.

남자가 왜 울어?

여자가 왜 그리 힘이 세?

남자가 왜 그리 얌전히 먹어?

여자 애 방이 왜 그리 더러워?

등등

 

친구들의 경험담을 들은 소감을 말해보라고 하자

" 속상하다. 안타깝다. 화난다. " 등등의 말이 나온다.

 

우리반은 이제 성차별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알았으니 나부터 실천해보자고 하였다.

특히 교실에서부터....

당장 세 글자를 안 쓰도록 노력하자고 하였다.

남자가... 여자가....

 

내가 살아온 시대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분명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달라야 하고 말이다....

 

 

덧) 교과서에 " 신데렐라 콤플렉스 "라는 말의 뜻이 나와있는데 남자에 의지하지 않고 여자 스스로 당당히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멋진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줬다. 바로 <종이봉지 공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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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11-09 0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의식이 있는 여아들은 이 책 되게 좋아하죠!!^♥^

수퍼남매맘 2017-11-09 21:21   좋아요 1 | URL
오랜만이에요. 이 책으로 1학년 아이들과 공개수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