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원 샘이 쓰신 ˝반전이 있는 동아시아사 ˝를 읽고나니 가보지 않은 대만과 홍콩에 가고 싶은 마음이 일렁인다. 여행 관련 책이 아닌데 말이다. 울딸 읽히려고 샀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아니라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ㅠㅠ난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는데....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 딸과 함께 오사카 , 교토 , 나라를 다녀왔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다음해 원전사고가 났고 그 후론 일본은 내 여행지에서 제명되었다. 안타깝다.중국은 또 딸과 함께 북경을 다녀왔는데 일본이 엄청 좋았던 것에 비해 모녀에게 중국은 별로 좋은 기억과 감흥이 없었다. 그 후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져 중국 또한 여행지에서 제명.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나서 북경 말고 다른 지역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생겼다. 특히 상하이!!! 북경 사람이 불친절한 반면 다른 지역은 아닌 곳도 있다하니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진다. ˝뭉치면 뜬다˝에 나온 장가계도 가고 싶긴 하나 너무 힘들 것 같다. 이미 그 실체를 알아버렸으니 패쓰.겨울에 가볼만한 곳으로 대만과 홍콩이 리스트에 올랐다. 여기도 내 여행지 리스트에 없던 곳인데 약간의 역사를 알고보니 궁금해졌다. 마음만 먹고 준비만 잘하면 자유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치안이 안전하다고 하니.저자와 딸의 말처럼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고 밀접한 지역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는 것 같다.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니 말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거나 선입견과 편견이 깨진 부분이 있다. 가령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모택동이 아니라 쑨원이라는 것. 쑨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어제 경복궁에 가니 지하철에 중국인 , 서양인 관광객이 여럿 보이는데 그들에게 서울 아니 우리나라는 어떤 인상을 줄까 궁금했다. 내가 1회의 여행으로 일본를 친절하고 깨끗한 나라 중국을 불친절하고 무질서한 나라로 치부해 버리는 것처럼 우리나라에 온 관광객들도 일면만 보고 ˝대한민국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하지 않을까.이 책을 보며 얻은 유익이라면 단면만 보고 쉽게 판단하거나 결정짓지 말자는 거다. 나라도 그러하고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