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스 2- 마음을 읽는 소녀

전편을 아주 흥미롭게 읽은 터라 2권도 기대했다.

2권은 혜미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혜미는 태풍이처럼 방사능에 피폭되어 아토믹스로 활동하다 지금은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피폭되어 생긴 능력은 타인의 마음을 읽는 건데 그 점이 책에서 부각되지 않았다는 게 못내 아쉽다. 하지만 마치 수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가 생생하고 괴수와 싸우는 장면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어제 한달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3권도 나올 모양이다.

이 책의 의미는 무엇보다 핵 발전소의 위험과 방사능 피폭에 대해 경고를 주는 게 아닐까 싶다.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 핵발전소 위험과 폐지를 줄곧 주창하시는 분이 내 주변에 있다. 그 분이 학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많은 분들이 너무 유난 떤다고 무시하곤 했었다. 상처 주는 말도 팍팍 하고... 선배 샘은 아이들이 건강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냐며 냉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셨다. 지금도 이와 관련된 행사나 워크샵에 열심히 참여하신다.

이런 책이 나와 그나마 그 선배 샘이 하시는 말씀에 힘을 보태줘서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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