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 아침독서운동 한상수의 행복한 독서운동 이야기
한상수 지음 / 한권의책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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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행복이다라는 말을 하는 분이 있다. 바로()행복한아침독서 한상수 이사장이다. 지금은 동네책방의 주인이시기도 하다. 아직 책방에 가보지 못했는데 분명 이사장님처럼 푸근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가 이번에 자신의 18 독서운동가의 삶을 오롯이 적은 권을 내셨다. 그의 삶을 통해 많은 이들이책은 행복이다이라는 진실을 실감하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내가 한상수 이사장을 통해 그렇게 변화되었듯이 말이다.


이사장님과의 인연은 2010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갑자기 학교 도서실 업무를 맡게 되어 당황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까지의 나는 책과 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겨울 방학 도서실 담당자 연수에 가게 되었다. 1 4일인가 5일로 기억되는데 눈이 많이 내려  궁시렁거리며 교육지원청으로 갔다. 독서교육 전문가인 강사들이 나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는데 이사장님의 말이 가장 마음에 박혔다. 그랬을까! 청일점이었던 남자분이 단상에 올라 강의를 하시는데 친절한 말씨에 조근조근 설명이 귀에 들어왔다. 아침독서10분에 대한 거였다. 독서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고 그동안 독서지도를 것도 아니었는데 이사장님의 설명은 눈이 번쩍 귀가 번쩍 뜨이게 하였다. 아침독서 10 정도는 나도 꾸준히 있겠다 싶었다한마디로 만만해(?) 보였다. 연수를 기점으로 완전 달라졌다. 자녀에게 책을 매일 읽어주기 시작하였고, 교실에서 아침독서 10분을 실천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무엇보다 책과는 삶을 살았던 내가 책과 가까이 살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이사장님은 감히 멘토라고 있다


, 이사장님의 어떤 말에 그렇게 열광하였을까 책을 보고 다시 짚어봤다. “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다. “ 말과교육 불평등의 기회 해소 문구였던 같다. 그전까지 나의 생각은  책을 싫어하고 좋아하고는 타고난 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나를 봐도 그러하고 교실의 아이들 면면을 봐도 그랬다그런데 , 이사장님의 말씀이 내게 도끼가 되었던 같다. 아직 첫사랑 같은 달콤한 책을 접해 보지 않았을 좋은 독서 환경을 어른들이 만들어주면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말이 나에게 어떤 교육의 희망을 보게 했던 같다내가 굳이 이사장님과의 인연을 말하는 것은 나와 같은 사람이 부지기수로 많을 거라는 생각에서다. 이사장님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가진 사람 말이다. 사람의 힘은 이렇게 위대할 있다.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출판사 편집자에서 종신보험 영업 사원, 어린이책도서관 운영,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을 거쳐 이제 동네책방 주인이 되기까지 그의 삶을 관통하는 것은 바로 책이다. “ 책은 행복이다 신조 삼아 책을 즐겨 읽으며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다보니 지금의 자리에 같다전업독서운동가로 살겠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쿨하게 허락하고 적금까지 해약해서 돕는 아내의 내조부분 읽을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만약, 옆지기가 그런 결정을 한다면 그러라고 말할 있을까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있는 같다이렇게 멋진 반려자가 있는 이사장님은 행복하실


()행복한아침독서 운영만도 힘드실텐데 동네책방을 여신다는 것에 놀랐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존경스러웠다. 무슨 일을 하던지 기저에함께 더불어 들어있음이 느껴져 감사하다어린이 도서관을 시작할 때도 아이만이 아니라 아이의 친구들, 동네 아이들, 나아가 대한민국의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 환경을 제공하고자 일을 시작하였다는 . 점이 정말 본받을 만하다. 우리 동네에는 책방이라고 만한 책방이 아직 없다. 아이들 문제집 파는 서점 빼고는 말이다. 그래서행복한 책방 들어선 동네가 부럽다. 거기서 얼마나 행복한 이야기들이 넘쳐날까 싶다


어찌보면 많고 다양한 일을 해올 있었던 것은 이사장님이 실로책이 행복이다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자체가 행복이기 때문에 이런 일을 꾸준히 오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니? 라고 물어보면 가장 많은 대답 하나가똑똑해지기 위해서요. 지식을 쌓기 위해서요이다. 그럼 똑똑해져서 뭐하려고?” 라고 짓궂게 물어본다. 그럼 아이는좋은 대학 가려구요 , 많이 벌려구요 , 좋은 직장 가려구요라고 대답한다  묻는다. “ 많이 벌어서 뭐하려고?” 그럼 아이는~~”  아이들은 이런 대답을 하게 되었을까. 그동안 독서 교육이 이런 것을 지향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아이 주변에 있는 어른들이 책의 재미를 알게 해주기보단 책을 통해 뭔가를 이룩하라고 아이들에게 강요한 것은 아니었을까그래서 아이들이 책과 멀어진 것은 아닐까이사장님처럼책이 행복이다 것을  자각한 아이들은 평생독서가로 살며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거라 믿는다. 나아가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며 함께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이바지할 거라는 희망을 품는다. 이사장님이 그랬듯이 말이다.  


이사장님을 만나고 돈오점수한지 8년째이다.  나도 이젠 말할 있다. “ 책은 행복이다. “  그리고 “ 읽는 사람이 희망입니다라고 말이다. 우리 함께 행복과 희망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이 좋은 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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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0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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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10: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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