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남매와 데이트>

딸래미가 로지라멘 먹고 싶다하여 데리고 나왔다. 지난 번에 딸이 빠졌고 오늘은 옆지기가 없다 .

딸은 쿠로라멘 , 아들은 아카라멘 , 난 쯔케멘 그리고 군만두 !!! 쯔케멘은 소스에 찍어먹는건데 좀 짜지만 맛있었다. 처음 먹는 딸은 연신 맛있다고 폭풍칭찬 !!! 조그마한 가게지만 끊임없이 손님이 와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 계산하는데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신단다. 고맙게도 .

근처에 핸드 드립 카페 ˝가배미혼 ˝ 이 있다길래 남매의 동의를 얻어 길을 나섰다 . 가깝다고 하니 이번에 가보자고 꼬셨다 .역시 막판에 딸이 길을 알려줘 한방에 찾았다 .

보기 드물게 융드립을 하는 곳이다 . 융을 제작하는 중이라 지금은 융드립이 안 되고 대신 자체 개발한 도구로 융드립 효과를 느낄 수 있단다 . 난 그걸 주문했고, 딸은 로얄 밀크 티 , 아들은 레드 빈 스무디.

융드립은 기름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던데 난 괜찮았다. 주인장이 드립하는 거 봤는데 진짜 한 방울씩 떨어진다 .한 잔 내리는데 10분 남아 걸린다는 게 맞는 듯 . 지난 해 여름 제주도 ˝풍림다방 ˝ 까지 가서 융드립 경험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에서야 그 한을 풀었다 . 딸이 밀크티도 맛나다고 했다 . 어른 취향안 울 딸. 이쁜 로얄 알버트 잔에 담아주셨다 . 잔이 탐나네!

쌍문동에 먹거리 많다고 이사오잔다. 지난 번 우리 부부도 그런 말을 했더랬지. 그러다 학교 때문에 가끔 외식하러 오자고 마음을 돌린다 . 쌍문동이 점점 발달해 가는 듯 . 둘리 뮤지엄도 생기고, ˝응답하라~˝ 효과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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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16: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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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20: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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