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힘들다!
딸 노릇과 부모 노릇 하느라 완전 지쳤다. 평소도 그러거니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은 심신이 더 피로하다.끼인 세대인 난 부모님께도 효도해야 하고 자녀에게도 봉사해야 한다. 물심양면으로.
내가 어린이일 때는 어린이라고 선물 받은 적이 없는데 ... 자녀는 매 어린이날마다 챙겨줘야 한다 . 어버이날엔 부모님 용돈 드리고 찾아뵙는데 정작 난 아이들한테 받은 게 없다 .
엄마집에서 오는 차안에서 순간 너무 서운해 남매한테 ˝엄마 블루베리 케익 먹고싶다 . 안 사 놓으면 엄마도 고기 안 사간다˝ 협박을 했다 . 자녀한테는 이렇게 협박을 해야 케익 한 조각이라도 받으니 낀 세대는 서럽다 ! 그나마 케익도 다 팔려 카야 토스트 1/4 조각과 아메리카노 한 잔 마셨다 . 정작 이 애들이 내 나이가 되면 내가 부모님께 하듯 절대 안할텐데... 낀 세대의 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