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 로스 캠벨 지음, 장동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교회에 갔더니 오늘이 어린이주일이었다. 교회 마당에는 이벤트 업체에서 대여해온 각종 놀이기구가 있었다 .애들이 북적북적 ! 아들더러 타보라하니 싫단다. 그냥 예배 보러 들어갔다.

설교제목이 ˝ 고약한 어른들시대의 아이들˝ 이었다 . 목사님 초고의 제목은 미친 어른들 시대~ 이었는데 사모님이 수정하라 해서 순화시켰단다 . ㅎㅎㅎ

구약 시대 애굽의 바로가 유대인 남자 아이를 모두 강물에 빠뜨린 거나 예수가 태어날 당시 헤롯왕이 2세 이하의 남자 아이를 모두 죽이라 한 것처럼 요즘도 미친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하셨다 . 뜨끔하다 . 그러면서 세월호 아이들 이야기를 꺼내셨다 .목사가 이런 이야기 하면 정치적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라 하시면서 말이다. 우리 목사님 멋지다 ! 맞다 . 이건 정치가 아니라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들의 생명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 우리 나라 목회자 중에서 주일 설교에서 세월호 이야기를 하는 분이 과연 얼마나 될까 ! 혹시 정치적이라고 보여질까봐 좌파처럼 치부될까봐 교인들 눈초리 무서워서 아무말 못하는 목회자가 부지기수일 거라 생각한다 . 한 공동체의 리더는 이렇게 소신이 있어야 한다 . 목사님 말씀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 침묵하는건 하나님도 예수님도 원하시는 방법이 아닐 거라 믿는다 . 진실을 인양할 때까지 우린 기억해야한다 .

미친 어른은 지금도 존재한다 하셨다 . 경쟁에 내몰아 최고가 되라 부추기는 어른 밑에서 아이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하셨다 .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 공익광고가 자연스레 오버랩된다 . 어린이날을 맞아 혹시 내가 그런 어른은 아닌지 되돌아보면 좋겠다.

목사님이 설교에 인용한 책이다. 자녀를 위한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 .
1 . 육체적 접촉
2. 인정하는 말
3. 함께하는 시간
4. 선물
5. 봉사 (때에 맞춰)

어린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아이가 좋은 자녀이길 바라기 전에 내가 좋은 부모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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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3 14: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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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3 16: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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