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간에 조선 여인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공부가 있었다.

교과서는 스토리 텔링이 아니니

용선생을 읽어주는 게 낫겠다 싶어

조선 한씨(가상의 인물) 여인의 삶을 쭈욱 읽어줬다.

 

초반에 별로 귀 기울이지 않던 아이도

조금 시간이 지나자 급 관심을 보이며 잘 들었다.

 

신랑 얼굴도 보지 못한 채 혼례를 치르고

혼례 하자마자 매운 시집살이를 하고

1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자

시부모님이 첩을 들이는 게 어떻겠냐는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는 한씨 부인.

 

조선 여인이 지켜야 했던 삼종지도,

칠거지악 부분이 나오자

조금의 웅성거림이 들렸다.

조선 여인의 삶은 지금에 비해 너무 힘들었겠구나 하는 공감대였으리라.

어떤 아이는 너무 분하고 화가 난다고 표현하였다.

 

조선 전반, 중반기 까지만 해도

고려 시대의 풍습이 남아 있어서

결혼을 하고서도 친정살이를 하거나

재산 분배도 남녀가 비슷하게 받았다고도 한다.

(신사임당이 친정 강릉에서 살았던 것도 이런 풍습이 남아 있어서란다. )

하지만

두 개의 대란을 겪고 나서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고자

가부장제도가 더 강해졌고,

이에 의해 여성의 삶은 더 제한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여성의 고통(?)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한씨 부인의 삶을 듣고나자

지금 태어난 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

새로운 삶을 개척한 여인이 있었으니...

(어느 사회이던지 간에 송곳 같은 존재는 있기 마련이다.)

 

교과서에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 여인으로

신사임당. 허난설헌, 김만덕이 소개되어 있다.

철저한 가부장제 사회에서도 꿋꿋이 자신만의 꿈을 꾸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 멋진 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른 여인을 소개해 주고,

그 여인의 삶은 각자 조사해서 금요일날, 1분 발표하기로 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