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일어난 ˝온이 책 스크래치 사건˝을 아들이 만화로 재현했다.

사건의 발단은 온이가 남편 아끼는 새 책을 발톱으로 긁은 걸 남편이 발견 . 온이 녀석 죽이겠다고 달려들자 온이는 냅다 어딘가로 깊이 숨고 수퍼남매는 아빠의 폭발에 책상 밑에 숨어 가슴 졸였다.

온이는 꼭 새책에다 발톱을 갉아대서 자주 이런 소동이 벌어지곤 한다.아빠가 진짜 온이를 때리거나 버릴까봐 걱정된 아들은 닭똥 같은 눈물을 기여이 흘리고... 아들의 눈물에 남편은 마음을 풀 수밖에 없었다.˝험한 말만 하겠다˝는 아빠의 다짐을 듣고 아들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 만화 덕분에 가족은 다시 화기애애해졌다. 물론 온이도 무사하고 말이다. 아빠가 말만 그렇게 하는건데 아들은 온이 버린다는 말을 진짜인 줄 알고 엄청 슬퍼한다. 온이는 아들이 자신의 흑기사인 걸 알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6-03-20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1 0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