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은 통합학급이다.

즉 장애인이 있다는 말이다.

(장애우란 말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함)

학습도움반 샘이 학기초에 아이들 대상으로 "장애 이해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해당 학생과 나는 도서실로 이동하고

나머지 학생은 교실에 남아 수업을 받았다.


우리 반 친구는 몸이 불편한 경우이다.

교육 경력이 20년 넘는 동안 통합학급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나도 잘 모른다.

우리 반 애들이 오히려 그 점에서는 선배이다.

둘째날인가

애들한테 솔직하게 말했다.

" 선생님은 지금까지 통합학급을 맡아 본게 이번이 처음이라서 여러분보다 몰라요.

그 점에선 여러분이 선배랍니다. 

여러분이 선생님을 많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과 함께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

우린 축복 받았다고 생각하고 일 년 동안 잘 연습하고 배려하도록 합시다."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2학년부터 지금까지 함께 교실에서 지내온 터라 거부감 없이 잘 지내는 것 같다.

일 년 동안 아무 사고없이 잘 배려하고 소통하며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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