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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 - 전설의 검,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ㅣ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10월
평점 :
오방도사의 후계자가 되가 위해 건방이와 도꼬마리는 계룡산으로 수련을 떠난다.
따로 베이스 캠프를 정한 건방이와 도꼬마리.
둘은 각각의 장소에서 후계자가 되기 위해 심신을 수련하기 시작한다.
동굴에 숙소를 정한 건방이는 땅 속에 묻어둔 유일한 반찬, 김치를 도둑 맞는다.
아까 산에 올라올 때 귀신이 있다는 등산객 말이 진짜일까 의심스럽다.
바로 그 때 불청객이 찾아온다.
바로 초아이다.
초아는 동굴의 임시 주인을 몰아내고 자신이 주인 행세를 한다.
하루아침에 세입자 신세가 된 건방이는 초아가 가져온 어마어마한 식량 때문에 군소리를 못한다.
불청객에서 귀인으로 둔갑한 초아.
하지만 이 식량을 누군가가 또 훔쳐간다.
도대체 누구야? 사람이야 귀신이야, 아님 누구말대로 원숭이야?
후계자가 되기는 커녕 동굴 속, 아니 깊은 산 속에서 굶어죽게 생긴 우리의 주인공 건방이.
이대로 굶어죽을 수 없기에 건방이와 초아는 수사를 시작한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서서히 밝혀지는 내막들과 함께
3권에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새롭다.
여전히 이야기는 흥미롭고 한달음에 읽을 만큼 재미나다.
마지막 초아의 깨달음 또한 큰 울림을 준다.
아무리 좋은 검을 갖게 된다고 해도
그것이 살인을 위한 것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남을 살릴 수 있는 검이라야 제대로 된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수련도 마찬가지일 테다.
공부도 마찬가지일 테다.
남을 죽이기 위한 검이 아니라
남을 살리기 위한 검일 때 진정한 전설의 검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고수라 할 수 있을 테고 말이다.
마지막에 또 한 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4권을 암시하는 내용이 또 설레이게 만든다.
아~~ 4권은 또 언제 나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