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발달로 인해 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도 많고 새롭게 발견된 사실들도 많다.

이제 겨우 뇌과학이 발달한지 30 년이 경과하였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아는 것도

전부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어찌 되었건  뇌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다.

얼마 전 원격연수로 들었던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도 바로 뇌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의 뇌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좌뇌형, 우뇌형, 복합형 내지 전뇌형 이다.

좌뇌형이라고 해서 좌뇌만 쓰는 게 아니라 좌뇌가 더 활성화되어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우뇌형도 마찬가지이다.

전뇌형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아인슈타인인데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 전뇌형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뇌형 뇌로 발달시킬 수 있을까?

(전뇌형으로 태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한다.)

강사님도 어릴 때는 무지 주의산만한 극강 우뇌형이었는데

엄청난 훈련으로 전뇌형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그 비법이 정말 궁금하다.

 

좌우뇌 진단 테스트는 아주 간단하다.

이 페이퍼를 보시는 분도 잠깐 5분 시간 내어 해 보시면 좋을 듯하다.

나는 좌뇌형이 나왔고, 남편과 딸은 우뇌형, 아들은 복합성이 나왔다.

(복합성은 양쪽 해당 개수가 10개 미만인 경우이고,

전뇌형은 해당 개수가 좌우 각각 12개 이상,

좌뇌 혹은 우뇌은 다른 쪽과의 격차가 3개 이상 나는 경우이다. )

 

예전에 들었던 뇌관련 연수는

우리가 그동안 죄뇌 위주의 교육을 받았다며

천편 일률적으로 우뇌 훈련을 강조하였다. (좌우뇌 이야기를 들은 것은 십 수년도 지났다. )

이번 연수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좌우뇌가 특별히 좋고 나쁜 것이 없으며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궁극적으로

좌우뇌 밸런스를 유지하여 전뇌형 사고를 하자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학교에서 어느 한 쪽만 치우쳐 교육하기보다

좌우뇌 활동을 고루 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것이다.

 

좌뇌의 대표적 장점은 집중력과 성실함이다.

단점은 창의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내가 딱 그렇다.

반대로

우뇌의 장점은 창의력이다.

단점은 집중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딸과 남편이 이 유형이다. 

 

우뇌의 특징은 숲을 본다. 즉 대충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학에 약할 수 밖에 없다. (우리 딸이 그렇다. )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수학 최고의 고수들은 좌뇌형이 아니라 우뇌형 아이라고 하니

우뇌가 집중력만 훈련하면 수학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이다.

(따라서 우뇌아들에게 연산력 훈련이 매우 필요하다고 한다. )

우뇌는 대충 보는 특징이 있고 그걸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선행학습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한다.

우뇌의 경우 한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좌뇌의 경우는 꼼꼼이다. 언어 감각이 발달해 있다.

고집도 센 편이라고 한다.

창의력이 약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보다 안주를 원한다고 한다.

좌뇌의 경우, 사전 지식 없이 여행을 가면 아무 것도 느끼고 오는 게 없다고 하니

좌뇌아와 여행을 갈 경우, 미리 공부를 하고 가는 게 좋다고 한다.

또 여러 개의 문제집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좌뇌 우뇌가 골고루 활성화된 전뇌의 경우는 이 모든 장점, 특히 창의력과 집중력을 두루 갖춘 셈이니

이들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듯하다.

 

하여 부모나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현재 뇌 상태가 어떤 유형인지 진단하고

전뇌아로 자랄 수 있도록

해당 학습법으로 지도할 때 

아이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고 자기주도학습이 되며

궁극적으로 제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오름교육소 " 구근회 소장님의 말씀이었다.

 

더불어

아이와 부모 혹은 교사와의 뇌궁합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교사들은 주로 좌뇌형이 많은 반면

초등 아이들은 반대로 우뇌형이 많다고 한다.

근래 들어 교사들이 학생 지도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도 바로 뇌궁합이 안 맞기 때문이란다.

 

교실에서 주의산만하고 장난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우뇌아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깊이 공감한다. 정말 그렇다.

우뇌가 가진 강점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좌뇌형 교사가 70% 이상인 교실 현장에서

이 아이들은

백발백중 잔소리와 지적을 당하는 일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존감과 자신감을 잃게 된다고 한다.

그 아이의 뇌가 원래 그렇게 세팅되어 있는 건데 말이다.

그 아이가 일부러, 인성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는 말을 하셨다.

결국 뇌를 이해하게 되면

아이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좌뇌아-좌뇌형교사

좌뇌아-우뇌형교사

우뇌아-좌뇌형교사

우뇌아-우뇌형교사

(교사를 부모로 바꿔 생각해도 무방하다 )

이 네 가지 경우 각각 장단점이 무엇이 있을까?

서로 같은 유형일 경우보다 서로 다른 경우일 경우 문제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는 듯하다.

가장 답이 없는 경우는 바로 우뇌아-우뇌교사 인 경우라고 말씀하셨다. 

즉흥적이고, 감정 기복 심하고, 무계획적이고..... 한데 창의적이긴 하다. 

 

좌뇌형인 난 우뇌형인 딸의 행동을 이해 못 할 때가 진짜~~루 많다.

내가 정말 많이 참는 편이다. 

뇌를 공부하고 나니 지금보다 더 잔소리를 줄여야겠구나 싶다. 

우리 딸은 미술이라는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주도가 안 되는 전형적인 우뇌형 인간이다.

복합형인 아들은 한번 말하면 척 알아듣고 눈치 빠르게 행동하지만

딸은 서너번 이야기해야 할까 말까다. 눈치도 없다. 

정리정돈 안 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창의력은 풍부하지만 자기주도가 안 되기 때문에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탐구력, 자기 관리 능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 딸 같은 케이스는 원래 뇌 자체가 자기주도가 안 되는 스타일이므로

일단은 엄마주도, 교사주도로 생활습관을 정착시키는 게 좋다고 한다.

습관은 하나씩 정착시켜야 한다고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부터 정착시켜야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진다고 하니

갈 길이 참 멀다. 에궁!!!

 

정말 공감가는 말이었다.

중2 딸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내가 잔소리를 100번 참고 있지만

좌뇌형 부모는 한번 폭발하며 인정사정 없단다. 내가 그렇다.

정말 딸을 보고 있으면 울화통이 터지려고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왜 저렇게 무계획적일까 싶을 때가 부지기수이다. 딸 귀가 간지러울 듯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없는 창의력과 타고난 유머 감각, 친화력을 가진 점이 정말 부러울 때가 있다.

딸이 자기관리 시스템만 갖춘다면 정말 최고일 듯한데...

아이는 부모 맘대로 안 되니 그게 문제지.

 

딸과 함께 미술영재원 다니는 아이 중에 전뇌아형이 있다. 부럽다 부러워~!!

미술적 재능(우뇌)도 타고난 데다 자기관리 능력도 있어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다.

딸과 친해(우뇌아들은  사교성, 친화력 짱이다. )   

초등미술영재, 중등미술영재 2년을 지켜봤는데 정말 어른이 보기에도 알아서 자기 할 일을 척척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경우는 보기 드불고,  정말 복 받은 거란다.

좌뇌와 우뇌 사이에 교량이 만들어져 있어 무슨 일을 처리할 때, 두 뇌가 동시에 활성화되는 스타일이란다.

완전 부럽다. 

 

우리 아이를 이런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뇌가 강세인지 진단 해보고

거기에 맞는 학습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좌뇌 성향이 강한 아이들은 집중력이 좋은 반면 창의력이 약하니 그를 보완하는 활동(미적 체험, 운동 )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우뇌 성향이 강한 아이들은 창의력이 좋은 반면 집중력이 약하니 그를 보완하는 활동(책 정독하고 스토리 텔링하기 등)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우리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단테스트하고 비교해 보니 정말 일치하는 면이 많았다.

우리 아이가 지금 가진 뇌는 태아 때 벌써 세팅된 것이라고 한다.

결국 지금 우리 아이가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이 때문이 아니라 부모의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에게는 잘못이 없다.

아이를 야단칠 필요가 없다.

그냥 인정해야 한다.

 

아이가 현재 가진 뇌를 냉정하게 들여다보자. 

어떤 유형인가?

강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구소장님은 말한다. 

 

창의력과 집중력을 겸비한다면 얼마나 막강할까 싶다.

게다가 도덕성까지 갖춘다면 

우리 아이는 

자신만 행복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가 될 거라고 믿는다.



 

 

좌우뇌 진단 테스트

(해당되는 번호에 표 하면 됩니다. )

 

A형 질문지

나는 적은 수의 친구를 깊게 사귄다.

나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좋아한다.

나는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다.

나는 여행할 때, 세부사항들을 계획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에 만족한다.

나는 무엇인가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일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편이다.

나는 사전에서 단어를, 전화번호부에서 사람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모임이나 강의 시간에 노트를 한다.

글짓기를 할 때, 주제가 주어지는 것이 좋다.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나는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본 후 사용한다.

나는 사교성이 좋은 편이 아니다.

나는 항상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는 실전보다 이론에 능한 편이다.

   

   

B형 질문지

나는 웃을 때 크게 웃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친구를 폭 넓게 사귀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사람들과 운동하는 것을 즐긴다.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데 뛰어나다

나는 도식과 도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때때로 느슨해져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편하게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춤추기를 좋아한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장면을 떠올리며 읽는다.

나는 제 때 전화를 걸지 않고 미루는 편이다.

나는 계획보다 즉흥적인 결정을 자주 한다.

나는 달리기를 좋아한다.

나는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종종 가구를 재배열하고 집안을 장식하는 것을 즐긴다.

나는 감정 변화가 많은 편이다.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스케치하는 것을 좋아한다.



A형에 해당사항이 많으면 좌뇌형

B형에 해당사항이 많으면 우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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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8 16: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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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9 0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