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의 유명인 마태우스 님의 책을 구매한다.
마태우스 님은 내가 알라딘 서재에 둥지를 틀 때 벌써 여러 권의 책을 내신 저자였다.
워낙 유명하셔서 감히 댓글 달기도 쑥쓰러워 댓글을 달지 못했더랬다.
이번에 댓글 달기 이벤트를 하셔서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봤다.
그 많은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신 걸 보고 참 좋은 분이구나 느꼈다.
대박 나시길 바라는 의미로 책을 구매한다.
서재에 올린 글은 여러 번 읽었지만 책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민적 글쓰기>
이름과 책 제목이 동일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다.
본인 말씀이 여러 가지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하여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이제는 제일 잘하는 일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워낙 겸손하셔서 글쓰기를 스스로 잘한다고 말하실 것 같지는 않지만서도.
이렇게 책 낼 정도가 되기 위하여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을 지 짐작이 안 간다.
그것도 본인만의 문체가 드러나려면 엉청 쓰고 다듬는 과정이 있었을 거다.
알라딘 서재에 올라온 마태우스 님 글은 일단 재밌다. 지루하지 않다. 유머가 있다.
이런 그만의 특징을 갖추려면 부단한 노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의 개성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지 들여다 보려고 한다.
밑줄 그으면서 말이다.
책 다 읽으면 리뷰도 써야지.
아들은 여러 책 중에서 이 책을 골랐다.
아들 책 고를 때마다 고민스럽다.
3-4학년은 자기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단계라고 하는데
재미나고 감동적인 생활 동화가 많이 나오면 좋으련만 책 고를 때마다 참 난감하다.
하여 이번에도 고학년에서 골랐다.
"마니또"라는 말이 둘째의 마음을 움직였나 보다.
마니또는 비밀 친구를 뜻하는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마니또 놀이를 해 봤을 테다.
위험한 게임이 절대 아닌데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무지 궁금하다.
둘째가 이 책 미리보기를 보더니 그림 스타일이 "스무 고개 탐정" 이랑 똑같단다.
듣고 있던 누나도 보더니
" 맞네 !" 한다.
난 전혀 눈치 못 챘는데...
이럴 때 보면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 싶다.
그림 작가 이름을 보니 수퍼남매 말이 맞다.
" 엄마, 이 작가는 검정과 노란색만 쓰잖아" 라며 딸이 한 마디 더 거든다.
아이가 보자마자 " 이거 누구 그림이야"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다는 건데
부럽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려면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했을까 또 한 번
마태우스 님과 그림 작가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딸도 그런 그림을 그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나도 그런 리뷰를 썼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