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관심이 많은 선배 선생님이 이 책 읽어보라고 해서 읽고 있는데
너무 끔찍해서 자꾸 책을 덮게 된다.
구역질이 자꾸 올라온다.
작가의 체험담이니 묘사된 내용이 사실이겠지?
여기에 실린 대로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지옥의 모습과 흡사했겠지?
너무 끔찍하다.
예전에 <히로시마>라는 그림책을 통해 원폭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했지만서도
이 정도로 끔찍할 줄은 몰랐다.
피폭된 사람의 살이 녹아 내리고, 화상을 입은 곳에서 구더기가 생기고
시체를 처리하러 간 군인의 머리카락이 숭숭 빠져 어느새 대머리가 되고,
으슬으슬 춥고, 피를 토하고, 강에 떠내려가는 시체의 배에서 가스가 차올라 터지고....
만화로 이런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읽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2권은 끝까지 읽어봐야겠다.
1권은 분실되어 2권부터 읽고 있는 중.
사서 선생님은 10권까지 다 읽으셨는데 너무 욕이 많이 나와 좀 그랬다고 하셨다.
사람마다 다 책에 대한 느낌이 다르니까.
어찌 되었건 핵에 대한 위험과 경고를 주는 책인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주제도 좋았고, 내용도 이 정도로 끔찍하지 않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