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딸을 위해서 구매하였다.
사계절은 좋아하는 출판사 1위라서 믿고 사는 편이다.
일단 출판사 사장님의 마인드가 확실하다.
중2 딸과 근래 다시 약속을 했다.
1주일에 1권씩 읽기.
이번 중간고사 때 자신있어 하던 국어에서 3개를 틀렸다.
그건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독해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책 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주도학습에서 ABC 분석을 하여 시간관리를 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즉 A는 긴박하고 중요한 일
B는 중요한 일 (보통 사람은 긴박한 일을 한다고 한다.)
C는 긴박한 일
D 는 Killing time 이다.
이렇게 무슨 일을 해야 할 때 우선 순위를 놓고 ABC 순서대로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D 시간이 가장 많다면 공부도, 일도 성공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딸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책을 우선 순위 최하위로 놓았기 때문에 자신 있어 하던 국어에서 실수를 -실수도 실력이다-한 셈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책읽기를 제대로 하자고 다시 약속을 했다.
(하루 30분씩 책읽기가 습관이 되도록 66일 동안 잘 지키기)
이건 아들이 선택한 책이다.
신간도서를 쭈욱 보여주고 내가 추천하는 몇 권의 책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다.
마지막 결정은 아들에게 맡겼더니 잠시 고민한 후 이 책을 골랐다.
전작 <친구는 잡아먹는 게 아니란다>를 즐겁게 본 기억 때문이었을테다.
제목이 멋지다. <친구는 서로를 춤추게 하는 거야>
우리 아들도 그런 친구를 꼭 만나길 바란다.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감옥 같은 학교 생활이 견디기 더 쉬울 테다.
물론 아들은 학교를 감옥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6교시 들은 날을 싫어하고, 학교 안 가는 온이를 가장 부러워한다. ㅎㅎㅎ
딸은 어딜 가도 친구가 많아 걱정이 없는 반면
아들은 반대 성격이다.
아들이 이 책을 선택해서 잘 됐다 싶다.
부디 이 책 읽고 나서 누나처럼 집에도 친구 데려오고, 약속 시간 정해서 만나서 놀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