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다.
드디어 딸의 키가 내 키를 넘어섰다.
내 키는 160cm 이다.
내 나이에선 평균보다 조금 큰 편이다.
딸과 마주보는데 눈높이가 나보다 높은 거다.어?
남편을 불러 등돌리고 키를 비교해달라고 했다.
머리 꼭대기가 나보다 조금 높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작았는데 갑자기 추월했다.
우리 부부는 많이 뭉클했다.
어느덧 이렇게 자랐구나 싶어 가슴이 벅찼다.
요즘 중간고사 기간이라 평소보다 많이 힘든데
이런 감동을 줘서 진짜 고맙다.
우리부부가 가장 아이한테 강조한 게 키였다.
얼굴과 이는 나중에 본인이 고치고 싶으면 고칠 수 있지만
키는 한번 정해지면 수정불가능 아닌가!
초등학교 때는 또래보다 작았다.
중1부터 또래 평균키가 되더니 이제 엄마키를 앞질렀다.
축하해!
좀만 더 크자. 아자아자 화이팅!!!
지금도 쿨쿨 자고 있어 안 깨우고 있다.
성장기 때 쑥쑥 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