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카푸치노 마시며 끄적인다.
남매는 기다리던 "빅 히어로"를 보고 있다.
입장하는 거 보니 애들이 엄청 많다.
고대하고 있었나보다.
방학 끝무렵에 개봉하여 아이관객수가 줄었을 듯.
수퍼남매는 몇달전부터 이 영활 기다렸다.
방학이 달랑 이틀 남았다.
애들만 방학이 끝나는 게 아쉬운 게 아니다.
나도 무지 아쉽다.
한편으론 점심메뉴 걱정안해서 좋고.
중학교는 개학이 많이 늦어
둘째가 심술이 나있다.ㅋㅋㅋ
방학 동안 절운동 하나는 열심히 했다.
그 좋아하던 커피도 하루 한 잔으로 과감히 줄였다.
절은 첨엔 20개도 벅차더니
이젠 40분 동안 300여개를 한다.
혈압이 내려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체력이 향상되었고
유연성도 좋아졌다.
3.3.3 이라고 했지?
습관이 되려면
3일.3주.3개월을 꾸준히 하면 비로소 습관이 된단다.
3주는 넘어섰으니 3개월을 잘 버텨보자.
영화 본 남매의 평 "아주 재미있다" 이걸로 끝이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와 비교해보라 하니
빅 히어로가 더 재미있단다.
"겨울왕국"처럼 히트할 것 같냐 물어보니 갸우뚱한다.
"겨울왕국"히트야말로 기이한 일이었지.
지금도 아이물건 모두에 겨울왕국 캐릭터가 들어가 있으니.
난 방학 동안 영화 한 편 못보고 지나갔네.ㅠㅠ
"허삼관"은 원작과 비교해 별로라는 평이 많아
안 보고 싶어졌다.
유하 감독의 신작"강남1970"은 너무 폭력적일 듯하다.
책이 있어 읽어봤는데 피가 낭자해서 취향은 아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평이 좋던데 벌써 내렸다지?
원작이 훌륭하다고 하던데 집에 있으니 읽어봐야지.
세 작품 모두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