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독서 교육 연수를 해야 하는데 누구를 강사로 모실까 고민이 되었다. 본교는 " 책 읽어주는 어머니"  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 그림책 읽어주기 연수를 먼저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있었다. 내년을 위해서라도 한 번 쯤 그와 관련된 연수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어주는 것에 특별한 노하우는 없겠지만서도  그림책 전문가가 하는 것을 한번 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항상 도움을 받는 책읽는 사회 문화 재단에 전화를 걸어 그런 쪽에 조예가 깊은 분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 김지연 작가"를 소개해 줬다.  강사료가 적은데 오실까 싶었는데 집과 가깝다고 하시며 흔쾌히 오신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가정통신문을 만들고, 기안을 올리고, 연수 준비를 했다.

 

  연수 홍보를 위해 검색을 하다보니 김지연 작가가 쓰신 책이 세 권 나왔다. 도서실에 있는지 물어보니 안타깝게 없단다. 아쉬운 대로 얼른 한 권을 주문했다. 내일이면 도착하리라. 강의는 수업 중이라 못 들으니 사인이라도 받아놔야지. 그림책을 미리보기로 보니 판화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셨다. 판화 기법의 그림은 수채 그림보다 훨씬 강렬하다.  강의안을 보니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 같다. 쓰신 책들도 연장선상에 있다. 서양화도 따로 전공하시고, 그림책 공부도 따로 하셨단다. 오후에 하면 나도 들을 수 있고, 워킹맘들도 들을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오전에 해야 참석율이 높아 어쩔 수 없다.  적은 강사료인데도 마다 않고, 선뜻 와주신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 돈 나가는 것도 아닌데 매번 강사한테 강사료 이야기할 때마다 몸둘 바를 모르겠다. 학교 예산이 좀 넉넉했으면 좋겠다.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시면서 강의를 하신다고 하니 자녀에게, 학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 읽어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래포가 아닐런지.... 구연동화 하듯이 화려하지 않아도, 부모 또는 교사가 책 읽어주는 그 자체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문한 책은 <꽃살문>이다.

 

 

 

 

 

 

 

 

 

 

 

독서교육, 연수, 김지연, 책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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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09: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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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20: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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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13: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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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19: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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