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교과서 <여름>에 반가운 그림책이 나와 있다.

 

 

 

 

 

 

 

 

 

 

 

 

뽀글뽀글 파마 머리에 어딘지 억세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럽다.

시골에는 젊은 사람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고들 한다.

아이들 울음 소리 듣기도 어렵다고 한다. (김용택 시인의 시에서 잘 나타난다.)

시골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바글바글하단다.

이 그림책은 시골을 배경 삼아

옥이와 옥이 할머니가 계절마다 겪는 일을 자연스럽고 정감 있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이번 어린이책잔치에 가서 사올려고 했건만 보리 출판사를 들르지 못해 아쉽다.

 

<여름>교과서에는 당연히 여름편인 <할머니, 어디 가요? 앵두 따러 간다>가 실려 있다.

전편이 다 실린 게 아니라서 늘 아쉽다.

쉬는 시간에

<할머니, 어디 가요?> 시리즈를 찾아오라는 미션을 주었다.

3-4명의 아이들이 그림책을 찾아왔는데 유독 이 여름편은 없었다.

그림책 전부를 다 읽어줬으면 좋았겠는데 안타깝다.

 

교과서에 나온 부분은 앵두 따는 장면이 아니라

옥이와 옥이 할머니를 비롯해 동네 사람들 모두 경운기 타고, 해수욕장에 가서 실컷 신 나게 노는 장면이다.

" 경운기가 뭔지 알아요?" 묻자

몇 명이 손을 들어 발표를 시키니 엉뚱한 대답을 한다.

가끔은 아이들이 너무 쉬운 낱말들도 모르고 있어서 놀랄 때가 있다.

책 읽다가 어렵거나 생소한 낱말 나오면 꼭 기억해뒀다가 어른에게 물어보거나 자신이 직접 찾아보거나 해야

어휘력이 느는데.....

내 설명을 듣고나서 교과서에 있는 그림에서 경운기를 찾아 표시해 보라고 하였다.

 

경운기 타고 가건

자전거 타고 가건

자동차 타고 가건 상관 없지 않을까!

여름엔 해수욕장에 가서 모래성 쌓고, 모래 찜질도 하고, 파도 타면서 노는 게 최고지!!!

 

그런데 이제는 바다가 좀 무섭다.

아직 바닷속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는 이들이 있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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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5 1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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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5 19: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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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 15: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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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7 2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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