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 교실 난방기가 고장 나서 며칠 덜덜 떨었더니 결국 몸살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어제 퇴근 후부터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목소리도 안 나오고 근육통도 오고.....
교실 아이들은 학예회 때문에 들떠서 소란스럽고, 이런 저런 사고들에 정신까지 어지럽다.
내일이 학예회인데 버틸 수 있을까!
내일 학예회를 위하여 조퇴를 하고 푸욱 쉬고 싶었지만 부장회의에 빠질 수가 없어서
집에서 가져간 우공토로 겨우겨우 버티고 제시간에 퇴근을 했다.
수퍼남매가 머리카락을 자르는 사이 얼른 병원에 갔다.
주사 맞으면 좀 빨리 낫는다고 하여서 한 대 맞았다.
난방기라도 가동되면 좀 나으련만 아직 수리 중이고, 추위가 진짜 싫다.
하여튼 내일까지 어찌어찌 버티면 놀토니까 힘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