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은 <춤추고 싶어요>이다.

독서 동아리 샘께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라고 내려보내 주셔서 수학 시험 보고 난 나머지 시간에 읽어줬다.

어제 <댄디 라이언>을 들은 아이들은 그것과 연장선 상에서

남과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하여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을 것이다.

사자는 항상 사냥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사자처럼 춤 출 수도 있다는 것.

아이들이 그것을 스스로 깨닫기 바란다.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비룡소> 출판사 서평단을 하면서이다.

춤 추는 사자도 있을 수 있고,

하루 종일 피리 부는 소년도 있을 수 있다는 것.

우린 남과 다른 것을 인정하기 참 싫어한다. 나부터도 말이다.

다른 것인데 틀리다고 우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남과 다르다고 해서 그게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결한 책과 단순한 그림으로 말해 주고 있다.

 

 

절정의 순간은 이렇다.

 "누"를 사냥하다가 맞닥뜨린 사자 무리들과 사냥꾼 무리들은

일촉즉발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리 소리로 인해

전쟁터가 되었을 들판이

평화의 장이 되는 순간은 정말 감동적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참 효과적인데

이 책을 읽었다면

다음과 같은 책을 연속적으로 읽어보면 좋다.

아이들에게도 도서실 가서 찾아보라고 했건만

없는 책이 있었다. 흑흑흑

<서로를 보다>는 내 대신 아이 한 명에게 읽어주라고 할 예정이다.

우리 반 아이들 중 몇 명은 나만큼 책을 실감 나게 잘 읽는다.

오늘과 내일 집에서 연습해 오라고 미션을 주었다.

<야쿠바와 사자1-2>도 아주 감동적인 책인데 도서실에 없어서 아쉽다.

나도 2권만 가지고 있는데.....

은근히 도서실에 없는 책들이 있어서

그럴 때마다 다음에 수서해 달라고 쓰고 있다.

 

 

 

 

 

 

 

 

 

 

 

 

 

예전에 쓴 <춤추고 싶어요>리뷰이다.

 

http://blog.aladin.co.kr/772868196/555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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