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도서실에 잠시 들렀다가 이 책이 눈에 띄어 읽고 있는 중이다.
출간했을 때부터 눈여겨 보던 책이었다.
최은희 선생님 이름은 여러 번 들어봤는데 책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생님은 그림책들이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난 선생님이 쓴 이 책으로 인해 맘이 참 불편하다.
권정생 선생님의 말씀을 아마 기억하고 이 말을 만든 게 아닐까 추측된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권 선생님 말씀 말이다.
지은이는 나와 같은 초등학교 교사다.
연배는 조금 위인 듯하다.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이다.
그 아들들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스승이란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이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그림책을 통해 하루하루 죄 덜 짓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한단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밑줄을 그어야 하는데 도서실 책이라 못하니 좀 답답했다.
주문해야겠다.
우리 독서 동아리 샘들께도 함께 나누자고 제안해야겠다. 내용이 참 좋다.
교사로서 , 부모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그림책과 잘 버무려서 들려주고 있다.
지은이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해서 말이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세 권의 그림책이 나오는데 두 권은 익히 알고 있는 그림책이고 나머지는 생소한 그림책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가 인용하는 그림책 장면이 본문에 들어가 있었으면
이해가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림책을 좋아해서
선생님이 인용하는 그림책을 다 읽은 사람은 글만 갖고도 그 장면이 연상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일일이 그림책을 찾아 읽을수도 없고 말이다.
그림책 저작권 때문에 해당 장면을 실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세 권의 책은 이렇다.
<민들레사자 댄디라이언>은 처음 본 그림책인데 소개 내용을 보니 궁금해졌다.
작가는 자신이 일상에서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그림책과 자연스럽게 연결짓는데
그림책에 대한 해석이 아주 깊다.
그림책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신 분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하여 자료를 찾아 보니
아래 책의 저자이셨다. 역쉬~~
그림책 공부에서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인 이 책의 저자였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는데 꼭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