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 10일 짧아진 여름 방학,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방학이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
이번 방학은 연수도 많고, 근무일도 2일이나 있어서
여행 갈 여유도, 조용히 앉아 독서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좋~ 다.
교사가 되어 가장 좋은 게 바로 방학이 있다는 점이다. 하하하!
내 안에 있던 모든 것이 다 방전될 무렵, 어김없이 방학이 찾아온다.
방학은 교사들에게 재충전의 시간들이다.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정말 기대되는 연수를 듣게 되었다.
연수 자체도 훌륭하지만
연수 멤버와 연수 장소가 아주 기대된다.
원격연수는 내 체질이 아닌 듯하여
이번에는 오프 라인 연수를 신청하였다.
모니터로 공부하는 것은 영 별로다.
대학로에 위치한
책읽는사회재단에서 책날개 연수를 독서동아리 샘들과 함께 받게 되었다.
강사진이 진짜 화려하다.
좋은 강의도 듣고,
맛있는 점심도 사 먹고,
좋은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오랜만에 대학로 구경도 하고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또 다른 연수 하나는 전교조에서 주죄하는 2학기 준비과정 연수인데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지만
이미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 연수이다.
1-2학년 교육과정이 개정되었기 때문에
학년부장이기도 하거니와 또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한 분이 신청하자고 해서 같이 신청하였다.
이 연수 또한 멤버가 기가 막히다.
이래저래 연수 듣다 보면 방학의 절반이 지나가겠지만
좋은 강의 듣고 정신적으로 위로를 받고 탄탄해지는 게 보양식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충전원은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을 열심히 읽을 계획이다.
그 밖에 이런 책들도 방학 동안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