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장맛비가 거세게 내려서 나도 아이들도 학교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더 자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빗소리 들으며 아침독서를 하니 운치가 느껴졌다.

 

5교시에 이보나 씨의 <학교 가는 길>을 플래쉬 동화로 들었다.

내가 직접 읽어주는 것이 더 좋으나 가끔 목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별로일 때는 플래쉬 동화를 이용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발자국이 여러 개로 변신할 때마다

" 와! "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곤 했다.

 

다 듣고 나서 우리도 한 번 해보기로 하였다.

발자국으로 연상되는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자

어제보다는 더 쉽게 그리기 시작한다.

 

 

한 바퀴 돌아보니

미래의 이보나가 될 것처럼 아주 창의적인 그림도 몇 개 보였다.

내일 가서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야겠다.

역시 아이들의 창의력은 무궁무진하다.

다른 친구들의 그림도 돌려 보면서

하나의 발자국이 이런 저런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음에 스스로 대견해 하였다.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서 아파도 비가 와도 꼭 오고 싶은 학교인 울 1학년 아이들,

이제 17일 후면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방학 동안에도 좋은 책 읽고 생각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길 바란다.

 

내일은 <문제가 생겼어요>를 읽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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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7-03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나 씨 책을 보면 독자도 덩달아 상상력과 창의력이 커질 것 같죠.^^
'와아~ '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도 멋진 생각을 잡아낼 거에요!!

수퍼남매맘 2013-07-03 14:5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보나 씨 책을 볼 때마다 창의성의 정석을 보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즐겁게 창의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