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니까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온가족이 COEX에서 하는 2013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차비를 하고 가니 도착한 시각은 1시 30분.

주말이라서 엄청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각오한 것보다는 적어서 다행이었다.

 

입구에 들어가니 어른책이 먼저 보인다.

남편은 따로 돌아다니고

나와 아이들은 <한림출판사>가 보여서 그 곳에 들어갔다.

수퍼남매 어렸을 때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어줬던 <달님 안녕>과 <구리 구라>시리즈가 유명한 곳이다.

벌써 50돌을 맞이하였다고 하여 딸은 축하 메시지도 적었다.

그 곳에서 나온 <임석재의 옛이야기>전권을 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할인을 많이 해 줘서 질러 버렸다.

택배로 보내 준다고 하였다. 전부터 갖고 싶던 그림책 두 권도 샀다.

 

 

 

 

 

 

 

배도 고프고 아빠도 기다릴 겸 어린이 출판사로 가는 길에 있는 카페에 가서 요기를 하였다.

이 곳에서 그릴 샌드위치를 팔고 있었다.

요기도 했으니 또 책구경 가자.

 

우리가 국제도서전에 오는 이유 중의 하나인 원서를 사기 위해 원서 파는 곳에 갔다.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이 곳에서 여러 개를 건졌다.

특히 절판되어 버린 팝업북을 샀다.

팝업북이 아직 알려지기 전에 남편이 팝업북에 대해 알게 되어 이래저래 모은 게 집에 꽤 있다.

그러다보니 다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특히 사부다 것은 더 그렇다.

사부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오즈의 마법사>를 처음 본 순간, 정말 황홀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책이 있다니!!!

매장을 살펴보니 사부다의 팝업 북을 여러 권 사가는 게 보였다.

팝업북으 아이들보다 부모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원서가 색감이 훨씬 좋~ 다.

이번에 <정글 북>도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내년을 기약해야 된다.

이 곳 매장에서 딸 영어 공부할 리스닝 교재를 여러 권 샀다.

엄청 할인을 해서 샀는데

게으름 피우지 말고 꾸준히 해야지.

노부영 시리즈도 싸게 파는데 이건 패스!

앤서니 브라운 원서도 싸게 팔았는데 남편이 말려서 패스!

 

 

파주 어린이책잔치에 비하면 어린이 도서가 별로 없어서 좀 싱거웠다. 난 그림책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래도 뭔가 건질 게 있나 싶어서

남편과 아이들은 좀 쉬라고 하고 혼자서 돌아다녔다.

창비부스에 가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눈>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샀다.

창비는 파주에서도 그랬듯이 신간도 30% 할인을 적용해 줘서 참 고맙다.

그런데 창비책은 대부분 가지고 있어서 별로 살 게 없었다.

아들에게 주려고 <구구 스니커즈>를 샀다.

을파소에 가서 <생각이 크는 인문학 2>를 샀다. 1권을 읽은 느낌이 무지 좋았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 관심이 간다.

항상 고마운 선배님께 드릴 책 한 권도 샀다. 정민 선생님의 <오직 독서뿐>이다.

 

 

 

 

 

 

 

 

 

 

 

 

 

 

 

2년 전에는 북 아트 재료들도 팔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좀 부족했다.

아이들이 즐기기에는 파주 어린이책 잔치가 더 나은 것 같다.

국제도서전은 서울 도심에 있어서 편리함이 장점인 듯하다.

도서전에서 사 온 책들.  내 책들만 찍었다. 남편이 따로 산 책들은 촬영을 안 했다.

 

 팝업북 <TRAIL> 과<BEAUTY & THE BEAST>

 

TRAIL 의 일부분. 은색 흔적을 따라가 보면 무엇이 나올까?

 

 TRAIL 의 일부분. 잠자리의 날개가 환상적이다. 이 책은 절판이 되었다고 하니 이번에 건진 보물인 셈이다.

아주 매력적인 팝업북이다. 마지막 장에서 흔적의 비밀이 밝혀진다. 그리고 칼라가 단 한 번 나온다.

 

팝업북의 거장 로버트 사부다의  <미녀와 야수>의 일부분.

 

 <미녀와 야수>의 일부분. 미녀와 야수가 식사를 하는 장면, 펼치면 식탁이 되는 게 역시 사부다답다.

하지만 그의 작품 중 내가 뽑는 최고의 팝업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의 마법사>

수퍼남매가 하도 봐서 여기저기 고장이 나서, 내년에 가면 소장본을 다시 사와야겠다.

 

여기저기 부스에서 얻어온 사은품들. 부채, 팝업북을 만들수 있는 재료, <위대한 개츠비>미니북, 포스트잇,

물티슈, 메모지, 컵받침, 창의력수학 체험판,홀더, 그림엽서 등등 정말 푸짐하게 얻어왔다.

 

1시 30분에 도착하여 6시까지 구경하느라 주차비가 18000원이나 나왔지만서도

안 다녀왔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다.

여러 인사들의 강의를 듣지 못한 게 못내 아쉽고

예전보다 아이들 체험거리며 어린이 출판사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아 조금 섭섭하지만서도

온가족이 함께 가서 책 구경하니 기분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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