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파리와 깔따구 큰곰자리 7
폴 하워드 글.그림, 전은지 옮김 / 책읽는곰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들은 언제 봐도 재밌다. 어릴 적 TV를 통해 슈퍼맨을 자주 봤었다. 슈퍼맨이 악당을 물리칠 때마다 저절로 박수를 치곤 했었다. 반면 악당들이 슈퍼맨을 괴롭힐 때면 마치 내가 아픔을 당하는 것처럼 아팠다. 슈퍼맨 이후로 여러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바뀌긴 하였지만 여전히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는 재밌다. 이 책은 인간 세계의 이야기가 아니라 벌레시에 사는 슈퍼 파리와 깔따구의 이야기이이다. 그들 또한 벌레 시민을 괴롭히는 악당들을 응징하는 슈퍼 히어로들이기에 이 책 또한 흥미롭게 잘 봤다. 어쩌면 사람이 아니라 벌레들이 등장하기에 어린이들은 더 좋아할 지도 모르겠다.

 

   드라마든 영화든 책이든 악당이 등장해야 내용이 재밌어진다. 이 책에도 천하 제일의 악당이 등장하는데 바로 민달팽이와 쥐며느리이다. (어릴 때 쥐며느리 갖고 자주 놀았었는데... 요즘 애들은 쥐며느리를 잘 모를 거다.)그런데 이들은 슈퍼 파리와 깔따구를 너무 싫어한다. 사사건건 어떻게 하여 둘을 골탕 먹일까 연구하는 게 하루의 일과이다. 마침내 그들은 예쁜 여기자를 인질로 삼아 벌레시의 영웅들을 골탕 먹일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운다. 한편 파리와 깔따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들을 현재 벌레시의 영웅 자리에 있게 한 메뚜기 사부님은 환영을 통하여 영웅에게 닥쳐올 위험을 미리 경고해 주는데 과연 영웅들은 그 위험을 모면할 수 있을까?

 

   나처럼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내용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단번에 책을 읽어내려갈 것이다. 또한 평소에 책과 친하게 지내지 않던 어린이들이라면 이 책이 책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좋은 기폭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