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조금 다르게 생겼을 뿐.

꽃처럼 향기로운 내 동생
아그네스 라코르 글, 그웬 르 갹 그림, 이혜선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4년 11월

월마다 도서실 행사를 하는데 이번 달 주제는 <장애 관련 책 읽기>이다.

장애 관련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느낌을 글로 써 보는 것인데

일학년에게는 좀 무리인 듯 싶고

울 아들에게 한 번 도전해 보라고 할 참이다.

하여 내가 먼저 장애 관련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저학년 아이들에게 장애를 가장 자연스럽게 이해시킬 만한 책이 어떤 것일까 물색하던 중에

이 그림책을 보고 " 딱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그림책이고, 글밥도 그렇게 많지 않다.

글씨가 한 면에 1-2줄 정도여서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격인 듯하다.

다운증후군 동생을 가진 화자는

다운증후군 동생은 자신과 좀 다르게 생겼을 뿐

동생은 꽃처럼 향기롭다고 한다.

자신의 동생을 마치 이상한 괴물처럼 바라보는 숱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동생 또한 당신들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조용히, 하지만 가슴 깊게 느끼게 해 준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장애우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