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시간에

봄에 피는 꽃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발표를 시켜 보니 여름에 피는 해바라기도 나오고, 무궁화도 나오고.

그렇지. 일학년이 다 알 리가 없지.

오류는 수정해 주고.

봄에 대한 꽃을 가지고

<시장에 가면 @@도 있고>라는 노래를 개사하여

<봄이 오면 개나리도 있고, 민들레도 있고~~>이렇게 이어 붙여 노래 부르기를 해봤다.

하나씩 꽃이름이 늘어나게 해서 노래를 부르는 건데

역시나 1분단은 꽃이름 2개를 넘기지 못하고 탈락하고,

2분단은 다섯째 번 꽃에서 탈락하고

3분단은 7개를 붙여 부르는데도 성공하였다.

 

봄이 오면 개나리도 있고, 민들레도 있고, 진달래도 있고, 철쭉도 있고, 할미꽃도 있고, 목련도 있고,산수유도 있고

 

실패한 1,2분단도 여러 번 반복해 보니 성공을 하긴 했다.

그러니까 반복학습이 중요한 거란다.

3분단은 집중력이 좋은 거지.

여하튼 내친 김에 8단계도 도전해서 매화까지 붙여서 불러 보자고 했더니 의욕이 왕성해진 아이들이 서로 도전해 보겠다고

난리를 쳐댄다.

 

꽃에 대해서 공부하다 보니

<봄이 오면>이란 그림책이 생각 나서 들려 줬다. 내 목소리가 아니라 텔레비젼으로... 오늘은 총회 때문에 목을 아껴야 해서...

7분 짜리인데 <길벗어린이>출판사 홈피에 가면 그림책이 동영상으로 된 게 여러 편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교실에 책을 갖다 놨는데 도저히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정리를 잘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집중해서 잘 봤다.

겨울잠을 자야 하는 곰과

겨울잠을 안 자는 여우과 헤어지기 싫어 한겨울이 될 때까지 둘이 놀지만

겨울잠을 자지 못한 곰은 점점 피골이 상접해지고,

그런 곰을 보면서 여우는 결심한다.

" 눈꽃을 보면서 널 기다릴 거라고" " 봄이 오면 만나자" 고 말이다.

 " 다시 보여 주세요" 하는 걸 보니 성공했다.

내일 교실 가서 다시 찬찬히 찾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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