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소좀 해>모임에 다녀왔다.
거기서 임산부 후배한테서 유산균 종균을 분양 받아 왔다.
처음엔 괜히 받아와서 방치해 놓았다가 집안에 썩는 냄새가 진동할까 봐 사양을 하다가
모두들 받아가고 , 후배도 계속 쉽다고 하길래 그래? 한 번 해 볼까? 하며 받아 왔다.
후배의 설명대로
밥 숟가락 하나에 우유 500ml 붓고, 따끈한 아랫목에 놔두었다.
중간중간 열어보니 시큼한 냄새가 팍 올라왔다.
오늘 오후, 카카오톡으로 다른 사람들이 요구르트가 제대로 됐다고 하길래
우리 것은 아직인데 하며 다시 열어 봤더니
음~ 연두부처럼 적당히 응고가 되어 있었다. (24시간이 채 안 걸림)
카톡으로 후배한테 이게 완성된 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한다.
냉장고에 놔두고
몇 시간 후에
아이들과 피아노선생님께 딸기잼과 섞어서 드렸더니
완전 딸기 요플레처럼 맛이 좋았다.
쉽구만!!
다음엔 식혜에 한 번 도전해 봐야지.
이 넘치는 자신감은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