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서울이 올 여름 들어 최고로 기온이 높은 날이라는데...

견딜만 하네!

 

처음으로 시댁식구들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막내동서네가  진하해수욕장(울산)앞 콘도를 빌려놔서 그 곳에서 모두 1박을 하고,

나머지는 시댁에서 3박을 하였다.

다같이 여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째 동서네도 함께 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공부 마치고 한국에 나오면 또 기회가 있겠지.

 

수퍼남매는 신 났다.

KTX도 탔지, 진하 해수욕장도 갔지, 남창 계곡도 갔지,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토이랜드가 있는 롯데마트도 갔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주를 못 가보고 왔다는 점이다.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다가는 일사병 걸리기 딱일 것 같아 다음으로 남겨뒀다.

 

어제부터 수퍼남매는 더 있다 가자고 졸라댔다.

어떤 애들은 집에 가자고 징징 대서 어른들이 서운하다고 하는데

수퍼남매는 어릴 때부터 친가에 가면

더 있다 가고 싶다고 해서 부모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곤 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할머니께서 엄청 음식 솜씨가 좋아서 밥도 더 잘 먹는다.

워낙 시부모님들이 좋으신 분이라서

나도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널럴하게 있었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올라왔다.

제일 걱정은 바로 식물이 말라 죽을까 봐.

 

읽으려고 책은 챙겨 갔지만

나도 수퍼남매도 한 권도 읽지 못했다.

대신 올림픽 중계를 열심히 봤다.

 

시댁에서는 한 번도 알라딘에 들어온 적이 없는데

그 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나 궁금하네.

다들 휴가 가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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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8-0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신나는 휴가 다녀왔군요~~ ^^
우리애들도 어릴 때 시댁형제들과 강원도 철원에서 남원 지리산까지 좌악~ 훑었어요.
함께 3박 4일을 지내면서 별별 것을 다 해 먹고 즐겼던 기억이 좋아서
지금도 형제들이 모여 행사를 치르거나 1박하는 일이 종종 있어요.

2012-08-02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2-08-03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릴 때 사촌들과 놀았던 기억이 거의 없는데 우리 애들은 사촌들과 어울릴 기회가 종종 있네요. 사촌 동생이 수퍼남매를 잘 따르더라고요. 딸도 지 동생한테는 야박하면서 사촌동생한테는 잘 맞춰 주고, 아들은 동생이라서 그런지 잘 데리고 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