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서울이 올 여름 들어 최고로 기온이 높은 날이라는데...
견딜만 하네!
처음으로 시댁식구들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막내동서네가 진하해수욕장(울산)앞 콘도를 빌려놔서 그 곳에서 모두 1박을 하고,
나머지는 시댁에서 3박을 하였다.
다같이 여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째 동서네도 함께 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공부 마치고 한국에 나오면 또 기회가 있겠지.
수퍼남매는 신 났다.
KTX도 탔지, 진하 해수욕장도 갔지, 남창 계곡도 갔지,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토이랜드가 있는 롯데마트도 갔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주를 못 가보고 왔다는 점이다.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다가는 일사병 걸리기 딱일 것 같아 다음으로 남겨뒀다.
어제부터 수퍼남매는 더 있다 가자고 졸라댔다.
어떤 애들은 집에 가자고 징징 대서 어른들이 서운하다고 하는데
수퍼남매는 어릴 때부터 친가에 가면
더 있다 가고 싶다고 해서 부모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곤 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할머니께서 엄청 음식 솜씨가 좋아서 밥도 더 잘 먹는다.
워낙 시부모님들이 좋으신 분이라서
나도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널럴하게 있었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올라왔다.
제일 걱정은 바로 식물이 말라 죽을까 봐.
읽으려고 책은 챙겨 갔지만
나도 수퍼남매도 한 권도 읽지 못했다.
대신 올림픽 중계를 열심히 봤다.
시댁에서는 한 번도 알라딘에 들어온 적이 없는데
그 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나 궁금하네.
다들 휴가 가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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