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 멈췄던 아들과 함께 책 읽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이번 방학 동안 지난 번 시공주니어에서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그림책 208권을 완독하기로 결심하고 오늘부터 실천!!!
하루에 2권씩 읽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들이 골라 온 책 2권은 이렇다.
퀸틴 블레이크 그림이라는 것에 무지 반가웠다.
온실에 앵무새 열 마리를 기르시는 교수님이 있다.
매일 똑같은 교수님의 인사에 돌아버릴 것 같았던 앵무새들이 깨진 유리창으로 탈출한다.
앵무새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교수님.
그림을 자세히 보면 교수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독자 눈에는 숨어 있는 앵무새들이 보인다.
처음엔 1마리, 그 다음 그림에는 2마리, 3마리, 4마리,,,,,,
아이들과 함께 점점 늘어나는 앵무새 수를 세어보면 더 재밌어 할 것이다.
지난 번 읽은 것도 같다고 하니
아들이
" 그 때는 나 혼자 읽었잖아!" 한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지는 그런 그림책이다.
하얀 아이 토끼와 까만 아기 토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인데
재밌게 놀다가도 갑자기 슬픔에 잠기는 까만 토끼의 그 슬픔이 무엇일까 ?
화면 한 가득 하얀 토끼가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놀라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